뉴스데스크
이승연
광화문 빌딩 가로질러‥120m 상공 걷는다
광화문 빌딩 가로질러‥120m 상공 걷는다
2026-09-30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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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내일 서울 광화문 앞 120m 높이에서 국내 최초로 도심 고공 줄타기가 이뤄집니다.
우리나라 외줄타기와 비슷하죠.
두 지점을 얇은 줄로 연결해 건너며 다양한 동작을 선보이는 슬랙라인 공연이 예정돼 있는 건데요.
준비 현장을 이승연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리포트 ▶
서울 광화문 인근 25층 건물 옥상에 철제 구조물이 들어섰습니다.
건너편 상층부와 푸른색 줄로 이어져 있습니다.
이 줄을 따라 폭 2cm 줄타기용 흰색 줄이 천천히 이동합니다.
잠시 뒤, 줄이 팽팽해집니다.
지상 120미터, 길이 160미터의 줄이 두 건물 사이에 고정되는 순간입니다.
이 과정을 주도한 남성, 익스트림 스포츠 '슬랙라인' 세계 챔피언 출신 얀 루스 선수입니다.
내일 국내 최초 도심 고공 줄타기를 할 준비를 마쳤습니다.
[얀 루스/슬랙라인 선수]
"바람이 불지 않아 좋았습니다. 돌풍이 조금 불었지만 제시간에 작업을 마쳤습니다."
슬랙라인은 두 지점 사이에 설치한 줄 위에서 걷거나 뛰고, 회전하며 각종 기술을 펼치는 스포츠입니다.
줄의 반동을 이용해 다양한 동작을 선보이는데, 발 아래 안전망이 없는 게 특징입니다.
허리에 연결된 안전줄에만 의지합니다.
얀 루스는 2024년 9월 튀르키예 보스포루스 해협 1천74미터를 건너면서 아시아와 유럽을 줄타기로 건넌 최초의 인물로 기록됐습니다.
2022년 한국의 전통 줄타기를 접하고 깊은 영감을 얻었다고 밝혔습니다.
[얀 루스/슬랙라인 선수]
"슬랙라인에 '코리안 바운스'라고 부르는 기술이 있습니다. 몇몇 기술은 슬랙라인보다 역사가 훨씬 깊은 한국의 전통 줄타기와 비슷합니다."
고공 공연은 내일 오후 1시와 4시 두 차례 30분씩 진행됩니다.
[김창섭·박소영]
"보기만 해도 땀 날 것 같아요. <저도 약간 이러면서 볼 것 같은데.> 제발 안전하게만 건너달라‥"
서울시는 "역동적인 서울의 모습을 세계에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며 안전 요원을 배치하고 인파 관리에 나설 계획입니다.
MBC뉴스 이승연입니다.
영상취재: 조윤기·변준언 / 영상편집: 김지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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