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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광주·전남 체육 통합 닻 올렸지만 …‘진짜 통합’ 이제부터

광주·전남 체육계가 하나의 체육회로 통합하기 위한 실무 절차에 본격 착수했다.

광주·전남 체육 통합 닻 올렸지만 …‘진짜 통합’ 이제부터

광주·전남 체육 통합 닻 올렸지만 …‘진짜 통합’ 이제부터

광주·전남 체육회 통합준비위 권한 등 의결…12월 통합체육회장 선거

9월 창립총회 거쳐 10월 법인 설립…고용승계 등 실무 난제 수두룩

2026년 08월 20일(목) 20:35

광주시체육회는 20일 체육회관 중회의실에서 제16차 이사회를 열고 전남·광주 통합체육회 출범을 위한 주요 준비사항과 향후 추진계획을 논의했다. <광주시체육회 제공>

광주·전남 체육계가 하나의 체육회로 통합하기 위한 실무 절차에 본격 착수했다.

광주시체육회와 전남도체육회는 20일 각각 이사회를 열고 통합체육회 출범에 필요한 규정 정비와 기존 법인 해산, 통합준비위원회 구성 등 핵심 안건을 잇따라 의결했다.

광주시체육회는 이날 제16차 이사회에서 통합준비위원회 설치·운영 규정을 비롯해 정관과 관련 규정 개정, 회원종목단체 가입, 오는 27일 열리는 대의원총회 상정 안건 등을 원안대로 처리했다.

전남도체육회도 제64차 이사회를 통해 기존 법인 해산과 청산인 선임, 청산인의 권한과 업무 범위, 잔여재산·잔여금 처리 방안, 통합준비위원회 구성·운영 및 권한 위임안을 의결했다.

이에 따라 양 체육회 통합은 오는 27일 각각 개최되는 대의원총회를 거치면서 실질적인 실행 단계로 넘어갈 전망이다.

대의원총회에서는 통합에 필요한 정관 개정과 통합준비위원회 구성, 기존 체육회 법인의 해산·청산 절차 등을 최종적으로 다루게 된다.

통합 실무를 이끌 통합준비위원회의 구성도 이날 확정될 예정이다. 준비위원회는 11명 이상 17명 이하로 꾸리되 광주와 전남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않도록 양 지역의 대표성을 고르게 반영하는 방향으로 구성된다.

현재는 광주·전남 체육회 사무처장을 포함해 양 체육회가 각각 추천한 7명씩 14명과 지방자치단체 추천 2명, 대한체육회 추천 1명 등 모두 17명이 참여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총회 의결을 거쳐 준비위원회가 공식 가동되면 통합체육회의 틀을 만드는 작업도 속도를 내게 된다.

새로운 체육회의 정관과 각종 내부 규정 마련을 비롯해 광주와 전남으로 나뉘어 있는 회원종목단체 통합, 사무처 조직과 인사체계 설계, 기존 체육회가 보유한 권리와 재산·사업의 승계 문제 등을 준비위원회가 집중적으로 조율하게 된다.

통합체육회 창립총회는 다음 달 10일 개최할 예정이다. 이어 통합 지방자치단체의 법인 설립 인가와 법원 등기 절차를 밟아 오는 10월 22일까지 새 법인 설립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법인 설립이 끝나면 통합체육회는 오는 12월 예정된 초대 통합체육회장 선거를 지역 선거관리위원회에 위탁하는 절차에도 들어간다.

그러나 법인 출범을 위한 시간표가 구체화된 것과 달리 실제 광주·전남 체육 조직을 하나로 합치는 과정에서는 적지 않은 과제가 남아 있다.

우선 최대 쟁점으로 꼽히는 것은 조직과 인사 문제다. 양 체육회 직원의 고용을 어떤 방식으로 승계할지부터 유사·중복 부서 조정, 직급과 임금체계 통합, 근무지 배치 등을 놓고 아직 세부 원칙이 마련되지 않았다.

광주와 전남에서 각각 운영되고 있는 직장운동경기부 선수와 지도자들의 소속과 고용관계를 어떻게 넘겨받을지, 훈련과 지원 시스템을 어떤 기준으로 단일화할지도 풀어야 한다.

회원종목단체 통합 역시 이해관계가 복잡한 분야다. 같은 종목을 광주와 전남에서 각각 이끌어온 회장과 임원, 대의원 체계를 하나로 다시 구성해야 한다. 초대 통합체육회장 선거를 앞두고 선거인단의 규모와 지역별·종목별 배분 기준을 어떻게 정할지도 향후 논의 과정에서 주요 쟁점으로 부상할 가능성이 있다.

전문체육과 생활체육 분야의 사업체계를 재편하는 작업도 필요하다. 전국체전 출전 선수 선발과 훈련·지원 방식, 직장운동경기부 운영, 생활체육대축전과 종목별 대회·지원사업 등 기존 광주와 전남이 서로 다른 방식으로 추진해온 사업을 어떤 기준으로 조정할지가 관건이다.

통합법인이 만들어지더라도 현재 양 체육회가 추진하고 있는 기존 사업은 사업 연속성을 위해 내년 2월까지 각각 이어갈 예정이다.

체육회 관계자는 “현재까지는 통합체육회의 법적·제도적 기반을 갖추기 위한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며 “직원 고용승계와 조직·인사체계, 회원종목단체 재편 등 현장에서 직접 영향을 받는 문제는 통합준비위원회에서 구체적인 기준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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