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벤처투자 1년 새 2배 넘게 뛰었다
중기부, 2026년 상반기 신규 벤처투자 및 벤처펀드 결성 동향 발표
광주 99.5%·전남 404.4% 급증…AI·반도체 투자 견인
2026년 08월 19일(수) 18:45
지역별 벤처투자 현황.(단위: 억원). <중기부 제공>
올 상반기 광주·전남지역 벤처기업에 유입된 투자금이 지난해보다 두 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적으로 인공지능(AI)·반도체 등 첨단산업을 중심으로 벤처투자가 역대 최대 규모로 불어난 가운데 수도권보다 비수도권의 투자 증가세가 두드러지면서 지역 벤처시장에도 자금 유입이 확대되고 있다.
19일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가 발표한 ‘2026년 상반기 신규 벤처투자 및 벤처펀드 결성 동향’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광주지역 벤처투자액은 33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68억원)보다 99.5% 증가했다.전남지역 벤처투자는 지난해 상반기 21억원에서 올해 106억원으로 404.4% 급증했다.
광주는 2023년 상반기 205억원이던 벤처투자가 2024년 367억원으로 늘었다 지난해 168억원으로 감소한 뒤 올해 다시 300억원대를 회복했다. 전남은 2023년 1억원에서 2024년 125억원으로 증가한 뒤 지난해 21억원으로 줄었다가 올해 다시 100억원대로 올라섰다.
중기부는 지난해 상반기보다 전국적으로 투자 실적이 오른 것에 대해 AI 반도체, 메모리칩, 휴머노이드 등 반도체·로보틱스 분야에 대한 1000억원 이상의 대형 투자 등이 관련 업종에 대한 투자 실적을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특히 ICT제조(+143.3%), 전기·기계·장비(+90.4%), ICT 서비스(+62.2%) 중심 벤처투자가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정부의 지역 벤처투자 세제지원 확대가 전남지역 투자시장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지 주목된다. 최근 발표된 세법개정안에는 내국법인이 인구감소지역이나 인구감소관심지역에 소재한 벤처기업 등에 출자하면 법인세 세액공제율을 현행 5%에서 7%로 높이는 방안이 담겼다. 인구감소지역이 많은 전남의 경우 해당 지역에 소재한 벤처기업에 대한 민간기업의 투자 유인을 높이는 효과가 기대된다. 다만 세액공제를 직접 받는 대상은 투자를 유치한 벤처기업이 아니라 해당 벤처기업에 출자하는 내국법인으로 한정돼 있다. 투자자에게 추가적인 세제 혜택을 부여해 인구감소지역 기업으로 민간자금 유입을 유도하는 방식이다. 김봉덕 중기부 벤처정책관은 “올해 상반기 벤처투자와 펀드 결성이 모두 큰 폭으로 늘어나며 국내 벤처투자 시장이 본격적인 성장 국면에 진입했다”며 “벤처투자 확대가 창업·벤처기업의 혁신성장뿐 아니라 청년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지도록 정책적 지원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해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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