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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광주·전남 과거와 결별하고 미래 도시로"

"2년 내 AI 행정 완성…민원 처리 절반으로" 그가 가장 먼저 꺼낸 카드는 '행정 혁신'이다. 안 전 위원장은... 안 전 위원장은 "특별법에 명시된 AI 행정 자동화 시스템을 임기 2년 내 전면 도입하겠다"며 "광주부터 해남까지...

"광주·전남 과거와 결별하고 미래 도시로"

안태욱 전 국민의힘 광주시당위원장.

“광주·전남 정치는 이제 과거의 정치에서 미래의 도시로 가야 합니다.”

국민의힘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출마를 선언한 안태욱 전 광주시당위원장이 ‘변화’와 ‘실행’을 전면에 내세웠다.

같은 당 경쟁자인 이정현 전 공천관리위원장이 ‘30% 득표’를 통한 정치 지형 변화에 방점을 찍었다면, 안 전 위원장은 행정 혁신과 ‘청년·산업 정책’으로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본보는 안 전 위원장의 구상과 전략을 들어봤다.

“2년 내 AI 행정 완성…민원 처리 절반으로”

그가 가장 먼저 꺼낸 카드는 ‘행정 혁신’이다.

안 전 위원장은 “통합특별시는 법만 통과됐을 뿐, 권한 이양과 재정 확보는 여전히 숙제”라며 “시장에 당선되면 즉시 ‘통합 행정 TF’를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핵심은 속도와 효율이다.

안 전 위원장은 “특별법에 명시된 AI 행정 자동화 시스템을 임기 2년 내 전면 도입하겠다”며 “광주부터 해남까지 하나의 ‘원 플랫폼 통합 민원 시스템’을 구축해 민원 처리 속도를 절반으로 줄이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일선 행정복지센터까지 적용돼야 시민이 체감할 수 있다”며 “행정 효율화는 선언이 아니라 결과로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청년 정책도 전면에 내세웠다.

안 전 위원장은 “일자리는 결국 기업이 만든다”며 “청년이 돌아올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핵심”이라고 말했다.

그가 제시한 ‘귀향 청년(유턴) 정착 패키지’는 청년 일자리와 주거를 연계한 핵심 공약이다. 주거 지원금 최대 5000만 원과 창업 초기 자금 3000만 원 총 8000만 원을 청년들에게 지급하겠다는 것.

안 전 위원장은 “포괄적인 지원이 있어야 수도권에서 광주로 돌아온다”며 “청년 채용과 기업을 실시간 연결하는 ‘청년 고용 플랫폼’을 구축하고, 입사 후 3년간 정착 멘토링까지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또 “출산과 주거를 연계한 ‘출산·주거 통합 패키지’와 0~5세 보육료 전액 지원도 단계적으로 추진하겠다”며 “광주·전남을 아이 키우기 가장 좋은 도시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지역 균형 발전도 주요 공약이다.

안 전 위원장은 “전남 동부권(여수·순천·광양)은 약 140만~150만 명 규모로 전남 인구의 약 45%를 차지한다”며 “산업 구조 전환 과정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광양항 자동화 컨테이너 터미널 조기 착공 △여수 국가산단의 친환경·고부가가치 산업 전환 △고흥 나로우주센터 기반 우주항공 부품소재 특구 지정 등을 제시했다.

통합특별시 출범으로 이어질 연간 최대 5조 원(4년간 20조 원) 예산을 두고 “특정 지역 예산 쏠림 현상을 막아야 지역 간 갈등을 봉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별시 출범 후 특정 지역에 예산이 집중될 가능성을 원천 차단하려면, 균형 발전을 위해 예산 배분을 ‘법정 비율’로 조례화해 공정성을 확보해야 한다”며 “시장 권한이 비대해지는 것을 막기 위해 ‘분권형 통합 거버넌스’를 법제화해 기초 지자체 자율성을 보장하면서 광역 조정 기능을 수행하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이정현과 달라…중앙 아닌 지역 정치 실현”

경쟁자인 이정현 전 위원장에 대한 비판적 입장도 분명히 했다.

안 전 위원장은 “이정현 전 위원장은 호남을 대표하는 정치인이라는 점은 인정한다. 저 또한 같은 당에서 활동하면 직속 상관으로 모시기도 했다”면서도 “지금 당이 어려움을 겪는 이유 중 하나가 이 전 위원장의 무원칙 공천에 있다. 공천 파동에 대한 책임이 필요하지, 출마할 때가 아니다. 어제 심판이었던 분이 오늘의 비판을 뭉개고, 내일의 선수가 바로 되겠다고 나선 건 적절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안 전 위원장은 이번 선거 의미를 ‘광주·전남 구조 변화를 시킬 적기’로 규정했다.

그는 “민주당 독점 구조 속에서 광주·전남은 지속된 낙후와 인구 유출을 겪었다. 이제는 실용과 합리 중심의 경제 도시로 전환해야 한다”며 “자력갱생하려면 여야를 떠나 새롭게 탄생할 특별시 발전에 힘을 보태야 한다”고 말했다.

5·18 헌법 수록 개현을 앞두고 당의 분위기가 어떤지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5·18 헌법 수록 당연히 찬성한다”며 “다만, 민주당과 달리, 우리 당은 좋게 말하면 개별 의원들의 자율성이 보장되는 편이라 각각 입장이 달라 단일된 목소리를 내기 쉽지 않다”고 말했다.

신민주공화당 광주전남시도지부 간사로 정치에 입문한 안 전 위원장은 한나라당 광주시당 대변인, TBN광주교통방송 본부장, 국민의힘 광산구을당협위원장을 역임했다.

최문석 기자 mun@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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