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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광주은행 노조, JB·BNK 합병론 강력 반발

광주은행 노동조합이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의 JB금융지주와 BNK금융지주 합병 검토 요구에 대해 “지역 금융의 정체성과 공공성을 무시한 자본 중심의 논리”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광주은행 노조, JB·BNK 합병론 강력 반발

광주은행 노조, JB·BNK 합병론 강력 반발

“지역 정체성·공공성 무시한 자본 중심의 논리” 지적

2026년 07월 19일(일) 14:50

광주은행 전경.

광주은행 노동조합이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의 JB금융지주와 BNK금융지주 합병 검토 요구에 대해 “지역 금융의 정체성과 공공성을 무시한 자본 중심의 논리”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광주은행 노조는 19일 성명을 내고 “광주은행은 지역경제와 함께 성장하며 지역기업과 소상공인을 지원해 온 지역 대표 금융기관”이라며 “주주가치 극대화만을 앞세운 합병 논리에는 광주은행의 역사와 지역적 책임, 현장의 목소리가 빠져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얼라인파트너스는 지난 14일 JB금융지주와 BNK금융지주 이사회에 공개 주주서한을 보내 독립이사 중심의 특별위원회 설치와 글로벌 자문기관 선임을 통한 합병 타당성 검토를 요구했다. 또한 오는 8월 7일까지 검토 착수 여부를 결정하고 3분기 실적 발표 전까지 검토 결과와 실행 방안을 공개할 것을 제안했다.

해당 운용사는 지난 10일 기준 자사가 운용하는 펀드를 통해 JB금융지주 지분 14.83%, BNK금융지주 지분 1% 이상을 보유하고 있다. 운용사 측은 “고령화에 따른 인구 감소와 수도권으로 경제가 집중되는 상황에서 지방 은행의 시장 입지가 약화하고 있다”며 두 금융지주의 합병 필요성을 주장하고 있다.

반면 광주은행 노조는 “얼라인파트너스가 인구 감소와 수도권 집중에 따른 지방 금융의 위기를 이유로 총자산 234조원 규모의 통합 필요성을 제기하고 있지만 이번 제안의 본질은 지역경제 발전보다 주주가치 극대화에 있다”며 “규모의 경제와 자기자본이익률(ROE) 개선, 인공지능(AI) 투자 확대 등 재무적 효과만을 강조하는 합병 논리로는 지역 밀착 금융의 가치와 지역민과 함께 쌓아온 신뢰를 담아낼 수 없다”고 지적했다.

노조는 또 “외부 주주가 제시한 일정에 맞춰 합병 논의가 성급하게 추진될 경우 지역 금융의 공공성이 약화하고 지역 기업과 소상공인에 대한 금융 지원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면서 “광주은행에 필요한 것은 무리한 외형 확대가 아니라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금융 지원 확대와 맞춤형 금융 서비스 강화”라고 주장했다.

박만 광주은행 노조위원장은 “이사회는 특별위원회 설치와 자문기관 선임을 논하기 전에 이번 검토가 누구를 위한 것인지 지역사회에 설명해야 한다”며 “최대 주주의 이해관계만을 앞세운 독단적 결정이 강행된다면 끝까지 단호하게 반대하겠다”고 말했다.

/장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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