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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광주 ‘독박육아’·전남 ‘교육 격차’…성평등 ‘전국 꼴찌’

전남광주시는 아이돌봄, 교육 등 분야에서 ‘성 불평등’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 ‘독박육아’·전남 ‘교육 격차’…성평등 ‘전국 꼴찌’

광주 ‘독박육아’·전남 ‘교육 격차’…성평등 ‘전국 꼴찌’

남성 육아휴직 ‘최저’…여성 임금, 남성의 절반 그쳐

2026년 09월 03일(목) 20:30

/클립아트코리아

전남광주시는 아이돌봄, 교육 등 분야에서 ‘성 불평등’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양성평등주간(9월 1~7일)을 맞아 전남광주의 성평등 현황을 돌아보니, 광주 지역은 남성들이 육아휴직을 쓴 비율이 전국에서 가장 적은 것으로 드러났다. 또 전남은 성차별 경험률이 전국에서 가장 높고, 여성들의 평균교육년수가 전국 최하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이 최근 공개한 ‘2025년 지역성평등보고서’를 확인한 결과, 광주는 의사결정·고용·소득·교육·건강·돌봄·양성평등의식 등 7개 영역 중 ‘돌봄’ 영역의 성평등 수준이 전국 17개 시·도 중 가장 열악했다.

광주는 돌봄 영역에서 34.9점을 받아 전국 17개 시·도 중 가장 낮은 점수를 받았다.

특히 광주는 육아휴직 사용자 지표가 32.0점으로 전국에서 가장 낮았다. 2024년 한 해 동안 1912명의 여성이 육아휴직을 신청한 반면 남성 육아휴직자는 612명에 불과해 남성 비율이 24.2%에 그치면서다.

광주 지역민들은 가사노동도 여성에게 불평등하게 몰아 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 취업 여성은 하루 평균 2시간11분을 가사·가족돌봄에 사용한 반면 남성은 57분 사용했고 비취업자의 경우 광주는 여성 3시간14분·남성 1시간6분을 사용했다.

광주는 고용률에 대한 성평등 지수도 전국 15위에 그쳤다. 남성 고용률이 72.7%인데 비해 여성 고용률이 57.4%에 그쳐 여성 고용률이 남성의 78.9% 수준에 머물렀다. 또 여성의 3개월 평균임금은 230만7000원, 남성 346만9000원으로 여성 임금이 남성의 66.5% 수준에 불과했다.

전남의 경우 ‘교육’ 영역에서 92.0점을 받았는데,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낮은 수치였다. 전남은 지난 2021년부터 4년 연속 교육 영역에서 전국 최하점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남지역 15세 이상 여성의 평균교육년수는 10.3년으로 남성(12.2년)보다 1.9년 짧아 전국에서 가장 큰 격차를 보였다.

전남의 여성 고용도 평등하지 못한 상태였다. 전남 지역의 남성 상용근로자 수는 22만명이나, 여성은 14만명에 그쳐 남성 근로자의 76.3%에 불과했다. 전남 여성의 3개월 평균임금은 192만6000원, 남성 340만9000원으로 여성 임금이 남성의 56.5% 수준에 그쳤다.

전남은 성평등 의식도 뒤떨어졌다. 국가인권위원회의 ‘2025 인권의식실태조사’에서 전남 지역민이 성차별을 경험한 비율은 9.6%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광주의 성차별 경험률 4.5%에 비해 두 배 이상 높은 수치다. 또 전남 지역민이 ‘여성 인권이 존중받고 있다’고 답한 비율도 86.3%로 전국 최하위였다.

/박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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