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열 치닫는 특별시장 경선 후유증 남길라
2026년 03월 31일(화) 00:20
더불어민주당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경선이 필요 이상으로 과열되면서 비방 혼탁선거가 도를 넘고 있다. 예비경선 과정에 지지율 공개를 놓고 공방을 빚더니 본 경선을 앞두고 이뤄진 후보간 단일화 과정에선 특정 후보를 떨어뜨리기 위한 ‘역선택’ 의혹이 불거져 논란이다.
역선택 논란은 강기정·신정훈 후보간 단일화를 위한 여론조사 과정에서 민형배측 일부 지지자들이 신 후보 지지를 요청하는 SNS 게시글을 올린 것이 확인되면서 빚어졌다. 카카오톡 등 대화방에 민 후보 캠프 직함을 가진 인물이 신 후보 지지를 요청하는 카드뉴스를 올렸고 이것이 공유되자 강 후보측에서 민 후보측의 조직적인 개입이라며 수사기관에 고발하겠다는 강경 입장을 보이고 있다.
게시물을 올린 당사자는 자신이 직접 올리지 않았다고 밝히고 있고 민 후보측도 개인적으로 올린 게시물로 캠프에선 일절 관여하지 않았다고 해명하고 있지만 파장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만약 특정 후보를 떨어뜨릴 목적으로 역선택을 조장하는 게시물을 올렸다면 차후에라도 철저하게 조사해 합당한 처벌을 해야 한다. 예비경선 과정에서 불거진 후보별 지지율과 여론조사 지지율 공개 논란도 경선을 혼탁하게 만든 만큼 조사해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다.
우려스러운 점은 경선이 끝나더라도 남을 후유증이다. 첫 전남광주특별시장을 뽑는 경선이라 치열한 경쟁은 예상했지만 정책 경쟁이 아니라 비방과 여론 조작전이 도를 넘고 있어 후유증이 심각할 것은 불을 보듯 뻔하다.
아직 본 경선이 남았고 3강 구도에서 결선투표가 예상되는데 남은 기간이라도 혼탁선거를 지양하고 전남 광주의 미래 비전을 제시하는 정책 경쟁이 되길 희망한다. 시도민들과 민주당 권리당원들은 정책으로 경쟁하는 후보를 눈여겨 보고 판단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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