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시작해 10여 년간 전문가들과 시민필진의 참여로 이룬 결실
3월 31일 오전 10시 반헌법행위자열전편찬위원회(이하 열전편찬위)는 서울 효창동에 있는 백범기념관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하 열전) 출간을 겨레 앞에 밝혔다.
이날 행사는 유정아 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되었는데 회견장에는 열전편찬위 고문 이해동·김상근 목사, 윤경로 전 한성대 총장, 신인령 전 국가교육회의 의장, 서중석 성균관대 명예교수, 장해랑 전 EBS 사장, 책임편집인 한홍구 성공회대 석좌교수, 법률자문 조영선 변호사, 더불어민주당 김준혁 의원 등 많은 사람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행사장에서 눈길을 사로잡은 것은 1차 발행분 81명의 얼굴이 담긴 인물화였다. 대통령 5명은 사진자료를 택하고 나머지 판검사들은 펜화의 형식을 취했다. 대통령 외의 인물은 저작권 문제가 있는 데다가 입수한 사진이 다양해 일관된 분위기를 갖추기 위해 택한 방안이었다.
김상근을 포함한 여러 고문은 기자회견문을 함께 낭독하며 "민주화 이후 수십 개의 과거사위원회가 만들어졌지만, 단 한 명의 가해자도 처벌받지 않았다. 과거의 악행에 대해 자신의 잘못을 시인하고, 피해자에게 사죄한 사람도 없었다. 수많은 보고서 어디에도 가해자의 이름은 기록되지 않았다"라고 말하며 '열전' 발간을 시대의 소명으로 삼을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밝혔다. 또 열전 편찬을 계기로 가해자가 진정으로 사과하고 열전이 수많은 고문 피해자와 유족에게 치유의 약이 되길 염원한다고 밝혔다.
기자회견문에 이어 서중석 교수는 인사말에서 "12·3 내란을 진압하는 어려움을 보면서 우리 사회에 반헌법 세력이 광범위하게 퍼져있음을 실감했다"라며 열전 편찬을 뚝심있게 추진한 한홍구 교수와 편찬위원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왜 사전이 아니고 열전인가
▲ '반헌법행위자열전' 1차분 1~4권 발간, 전직 대통령 포함 81명 명단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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