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KDN이 국가보안기술연구소와 협력해 전력 현장에 투입되는 로봇의 사이버 보안 강화에 나섰다. [사진=한전KDN 제공]
라이센스뉴스 = 박창배 기자 | 공공기관들이 국가 기간시설의 안전성을 확보하고 해묵은 지역 현안을 해결하며 공적 역할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미래 전력 산업의 핵심인 지능형 로봇의 보안 체계를 선제적으로 구축하는 한편, 수십 년간 도시 발전을 가로막았던 군사 시설 이전을 마무리하며 대규모 주택 공급의 토대를 마련했다. 이는 단순한 사업 수행을 넘어 국민의 삶과 직결된 ‘안전’과 ‘주거’라는 본연의 가치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한 업계 전문가는 “기술 고도화와 도시 확장 과정에서 발생하는 복합적인 리스크를 공공기관이 선제적으로 관리하고 부처 간 협업을 통해 해결책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다.
공기업을 오랫동안 출입한 본 기자가 보기에도 최근 공기업들의 행보는 과거의 수동적인 관리 업무에서 벗어나, 미래 위험 요소에 대비하고 민관 협력의 중심축 역할을 수행하려는 변화가 뚜렷해 보인다.
◆ 한전KDN, 국보연과 지능형 로봇 보안 표준 수립 ‘맞손’
한전KDN 본사 사옥 전경 [사진=한전KDN 제공]
한전KDN이 국가보안기술연구소와 협력해 전력 현장에 투입되는 로봇의 사이버 보안 강화에 나섰다.
양 기관은 최근 교류회를 통해 로보틱스 환경의 보안 가이드라인 마련과 제어 구간 암호화 기술 개발 등 실질적인 협력 방안을 도출했다. 이는 인공지능(AI) 로봇 도입 가속화에 따른 해킹 및 데이터 유출 위협을 원천 차단하기 위한 조치다.
현재 한전KDN은 배전활선작업 로봇 등 고위험 현장용 로봇 개발을 진행 중이며, 이번 협력으로 최고 수준의 보안 기술력을 확보할 방침이다.
한전KDN 관계자는 “지능형 로봇은 미래 전력 산업의 핵심 동력이지만 보안이 담보되지 않으면 국가 인프라에 큰 위협이 될 수 있다”며 “완벽한 보안 체계로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에너지 생태계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 LH, 평택 고덕 ‘알파탄약고’ 이전 완료...주택 공급 본격화
평택 고덕 위성 사진 [사진=LH 제공]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평택 고덕국제화계획지구 내 ‘알파탄약고’ 이전을 최종 마무리했다.
1950년대부터 미군이 점유해온 이 시설은 주변 133만㎡가 군사보호구역으로 묶여 있어 도시 개발의 큰 걸림돌이었다. 이번 이전 완료에 따라 탄약고 인근에 계획된 약 1만 5,000가구 규모의 주택 착공이 가능해졌다.
LH는 국방부와 협의해 군사시설 보호구역 해제 절차를 밟는 동시에 도로와 학교 등 생활 기반 시설 조성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향후 반환된 부지는 역사 문화공원으로 조성해 주민들에게 돌려줄 예정이다.
LH 관계자는 “유관기관과의 긴밀한 협조로 안전사고 없이 이전을 마친 만큼, 수도권 주택 공급 확대를 위한 후속 절차를 차질 없이 추진해 고덕신도시의 정주 여건을 개선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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