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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공부의 길 고전에서 찾다

떨어지는 물이 돌을 뚫는다는 말이 있다. 적수천석(滴水穿石)은 작고 미약한 물방울이지만 끊임없이 떨어지면 단단한 바위도 뚫는다는 말이다. 적수천석은 단기의 목표에 집중하지 않고 먼 미래를 내다보고 한발씩, 한반씩 꾸준히 정진한다면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다는 의미다.

공부의 길 고전에서 찾다

공부의 길 고전에서 찾다

권승호 작가 ‘고전에서 배우는 공부의 길’ 펴내

2026년 09월 03일(목) 14:35

떨어지는 물이 돌을 뚫는다는 말이 있다. 적수천석(滴水穿石)은 작고 미약한 물방울이지만 끊임없이 떨어지면 단단한 바위도 뚫는다는 말이다. 적수천석은 단기의 목표에 집중하지 않고 먼 미래를 내다보고 한발씩, 한반씩 꾸준히 정진한다면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다는 의미다.

적수천석은 공부에도 적용할 수 있는 부분이다. 끈기와 성찰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보여주는 것으로 단기 목표와 기계적 암기에 대한 폐해를 환기한다.

시대가 바뀌어도 달라지지 않는 공부의 본질과 방법을 고전의 지혜에서 되짚어보는 책이 나왔다. ‘고전에서 배우는 공부의 길’은 ‘논어’를 비롯한 동양 고전과 서양 사상가들의 가르침을 토대로 한다.

저자는 ‘삶의 무기가 되는 속담 사전’, ‘그래도 부모’의 저자 권승호 작가다. 권 작가는 이번 책에서 성장이 과정이 되어야 할 공부가 경쟁의 수단으로 변질된 오늘의 세태에서 교육의 참된 의미를 묻는다.

책은 모두 6부로 구성돼 있다. ‘독서와 독서법’, ‘사고와 성찰’, ‘반복과 꾸준함’, ‘노력과 인내’, ‘목표와 의지’, ‘실천과 적용’을 66개의 고전의 말과 가르침을 대비해 풀어냈다.

앞서 언급한 적수천석은 비단 끈기만을 상정하지 않는다. 성찰적 반복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을 뜻하는데 이는 시간의 투입을 넘어 의식 있는 반복의 힘을 일컫는다. 프랑스 수학자 파스칼은 “인간의 위대함은 끊임없이 생각할 수 있다는 데 있다”고 말했다. 공부도 이와 마찬가지인데 계속되는 흐름 가운데 자신만의 언어와 논리를 구축하는 것이다.

하지만 우리의 교육의 병폐는 바위를 깨기 위한 망치만 찾는 데서 기인한다. 단기성과에 집착한 나머지 사고의 깊이와 태도에는 크게 신경을 쓰지 않는다. “한 방울을 하찮게 여기지 말라. 그 방울이 매일 반복되어야 단단한 장벽을 뚫을 수 있다”는 말은 오늘의 세태를 향한 금언으로 다가온다.

어떤 이들은 AI시대에 고전이 어떤 의미가 있느냐고 반문한다. 아무리 시대가 변해도 인간의 본질이 달라지지 않았듯이 인간의 지혜도 여전히 동서양의 고전과 옛 사람들의 사유와 철학에서 찾을 수 있다.

조급함을 버리고 반복, 성찰하며 절제하고 인내하며 배운 것을 삶의 현장에서 실천하는 것. 바로 그것이 공부의 본질이며 세상을 사는 바른 태도일 터다. 저자는 고전의 명구들을 오늘의 교육의 현실과 빗대 공부의 의미와 가치, 태도, 방향 등을 이야기한다. <지노>

/박성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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