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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 현장의 인력 부족과 공사비 상승이 고착화되면서 공장에서 주요 구조물을 사전 제작해 현장에서 조립하는 '모듈러 주택'이 10일 건설 산업의 게임 체인저로 부상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과 사우디아라비아 네옴시티 프로젝트 등 신속한 주거 시설 공급이 필요한 글로벌 프로젝트에서 모듈러 공법이 핵심 기술로 채택됨에 따라, 관련 기술을 보유한 국내 기업들에 강력한 투심이 유입되는 모습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테마 내에서 가장 돋보이는 오름세를 보이는 종목은 GS건설이다.
해외 모듈러 전문 기업 인수와 고층 모듈러 기술 확보를 통해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GS건설은 이날 오후 1시 46분 현재 6.05% 상승한 3만 7700원에 거래 중이다.
중견 건설사 중 모듈러 사업에 적극적인 한신공영 또한 실적 개선 기대감에 힘입어 4.11% 상승한 1만 6730원에 거래되며 강세를 나타낸다.
글로벌 시장에서 모듈러 공법을 실제 프로젝트에 적용 중인 대형사와 조경 전문 기업들도 동반 강세다. 사우디 등지에서 모듈러 주택 공급을 추진 중인 삼성물산은 1.50% 상승한 30만 4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친환경 조경 및 환경 복원 전문인 자연과환경 역시 모듈러 건축과 연계된 조경 특화 기술력이 부각되며 오름세를 유지한다.
모듈러 건축의 뼈대와 바닥재를 공급하는 핵심 자재주들의 약진도 이어진다. 모듈러 제작용 거푸집 전문인 금강공업과 데크플레이트 강자 덕신이피씨가 나란히 상승 흐름을 탔다.
철강 소재를 기반으로 모듈러 사업을 육성 중인 POSCO홀딩스 역시 견조한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이들 기업은 기존 수주 산업의 한계를 벗어나 제조 기반의 건설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반면 일부 종목은 테마 내 종목 차별화 장세 속에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샌드위치 패널 전문인 에스와이가 약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으며, 모듈러 교실 등으로 유명한 엔알비는 하락 중이다.
대형 건설사인 코오롱글로벌 역시 매물이 출회되며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러한 하락은 모듈러 주택 시장의 긍정적인 전망과는 별개로 단기 수급 불균형과 개별 기업의 매물 소화 과정으로 풀이된다.
모듈러 주택은 건설업의 고질적인 문제인 인력난과 환경 문제를 해결할 유일한 대안으로 꼽힌다. 특히 표준화된 공정을 통해 공사 기간을 30% 이상 단축할 수 있다는 점은 대형 프로젝트 수주 경쟁에서 강력한 무기가 될 전망이다.
시장 전문가는 모듈러 주택 시장이 본격적인 개화기에 진입했다고 분석했다. 대형 증권사 연구원은 "전통적인 시공 방식에서 벗어나는 '탈현장화(OSC)'는 이제 건설업계의 피할 수 없는 흐름"이라며 "해외 대형 프로젝트는 물론 국내 공공 주택 공급 확대 정책과 맞물려 모듈러 공법 채택률이 가파르게 상승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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