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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공공행사 부적절 홍보 잇단 구설수

나들이철을 맞아 지역 행사가 잇따르면서 여행객들을 붙들기 위해 부적절하게 홍보하는 경우가 잇따르고 있다.

공공행사 부적절 홍보 잇단 구설수

공공행사 부적절 홍보 잇단 구설수

영광 ‘청년 벚꽃놀자’, 홍보문자 ‘벚꼬ㅊ놀자’ 등 오기 잇단 민원

5·18 ‘계엄잡기’, 시민군이 계엄군 쫓는 놀이 “도 지나치다” 지적

2026년 03월 31일(화) 20:35

나들이철을 맞아 지역 행사가 잇따르면서 여행객들을 붙들기 위해 부적절하게 홍보하는 경우가 잇따르고 있다.

영광군 청년센터는 지난 27일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청년 벚꽃놀자’ 축제 홍보 문자를 발송했다. 해당 문자에는 행사명을 ‘벚꼬ㅊ놀자’로 표기하는 한편, “꽃 보고 꽃 같은 나도 보고,,꼬ㅊ, 추제(축제의 오기)나 와” 등의 문구가 포함됐다.

해당 문자는 커뮤니티와 SNS를 통해 빠르게 확산되며 성희롱성 문구라는 비판이 나왔고 카카오톡 오픈채팅방과 인스타그램 등에서는 “공공기관 홍보 문구로 부적절하다”, “수준 낮은 표현”이라는 반응이 잇따랐다.

센터 측은 논란이 커지자 정정 문자를 통해 행사명을 바로잡고 “친근하게 전달하려 했으나 불편을 드려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하지만 해명은 의혹을 더 키웠다.

해당 표현이 단순 오타가 아니라 의도된 문구 아니냐는 것으로, 성의 없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해당 홍보 문자 발송 이후 센터에는 수십 건의 항의와 민원이 접수됐으며, 1차 정정 문자 이후에도 민원이 이어지자 추가 사과문을 발송한 것으로 파악됐다.

영광군 청년센터 관계자는 “문자 발송 과정에서 부적절한 표현이 포함된 점에 대해 책임을 통감한다”며 “재발 방지를 위해 내부 검수 절차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업무 담당 직원의 경우 오는 1일 인사위원회를 열고 징계 여부를 논의키로 했다.

5·18민중항쟁기념행사위원회가 ‘제46주년 5·18민중항쟁기념행사 시민공모사업’을 통해 진행하는 5·18 체험 프로그램 ‘계엄잡기’도 논란이 일고 있다.

‘계엄잡기: 5·18민중항쟁 재현 놀이 체험’이라는 이름으로 선정된 이번 프로그램은 5·18을 ‘경찰과 도둑’ 술래잡기 형태로 재현하는 식으로 운영된다. 참가자들이 시민군(경찰)과 계엄군(도둑)으로 나뉘어 참여하도록 구성한 놀이로, 오는 4월 9일 오후 광주 동구 5·18 민주광장 일대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일각에서는 프로그램이 ‘5·18을 체험’하는 것과는 거리가 있으며, 1980년 당시 계엄군이 압도적인 무력으로 시민들에게 국가 폭력을 자행했던 상황을 시민군이 계엄군을 쫓아다니며 붙잡는 구도로 해석한 놀이가 적절하지 못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행사위 측은 “주최 측도 이러한 우려를 알고 있으며, 이를 해소하기 위한 설명과 프로그램 구성을 준비 중이다”며 “지금 청년들이 선호하고 인기있는 놀이라는 점을 고려했다. 5·18해설사들이 당시 상황과 역사적 의의를 곁들여 설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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