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연구성과를 기반으로 한 실험실창업 기업들이 고용과 매출, 투자유치 측면에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1일 ‘2025년 실험실창업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2024년 말 기준 업력 10년 이내 실험실창업 기업 3850개사를 분석한 결과를 공개했다.
실험실창업은 대학·정부출연연구기관 등 연구개발기관이 보유한 연구성과를 활용해 창업한 기업을 의미한다. 이번 조사는 2015~2024년 창업 후 현재 생존 중인 기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사 결과, 창업 유형 가운데 교원 창업이 1780개사(46.2%)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기술출자·기술이전 창업이 1292개사(33.6%), 연구원 창업 434개사(11.3%), 대학원생 창업 344개사(8.9%) 순이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1560개사(40.5%)로 가장 많았다.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은 1004개사(26.1%), 정보통신업은 871개사(22.6%)로 집계됐다. 전체 기업 중 기술기반 업종 비중은 90.8%에 달했다.
실험실창업 기업들의 성장성도 두드러졌다. 상용근로자 10인 이상 기업 가운데 최근 3년간 매출액과 상용근로자가 각각 연평균 20% 이상 증가한 고성장기업 비율은 19.5%로 나타났다. 이는 일반 활동기업의 고성장기업 비율인 2.1% 대비 약 9.3배 높은 수준이다.
평균 고용 인원은 2019년 6.9명에서 2024년 9.6명으로 증가했다. 평균 매출액 역시 같은 기간 4억원에서 9억원으로 늘었다.
투자유치 규모도 확대됐다. 투자 정보가 확인된 878개사를 기준으로 한 누적 투자유치 금액은 4조5272억원으로 조사됐다. 분야별로는 바이오·의료가 53.0%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반도체·디스플레이(9.7%), 환경·에너지(6.5%) 분야가 뒤를 이었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조사 결과를 토대로 공공연구성과 기반 창업 지원정책을 지속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은영 과기정통부 연구성과혁신관은 “공공연구성과를 활용한 테크창업 기업들의 성장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정기적인 실태조사를 통해 실험실창업 생태계를 체계적으로 점검하고 정책적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중기이코노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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