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부의 2차 공공기관 이전을 앞두고 울산시가 본격적인 유치전에 뛰어들었습니다.
하지만 현재까지 울산 이전을 검토하는 기관이 없는 것으로 파악되면서, 지역 산업과 어떤 기관을 연결해 경쟁력을 만들어내느냐가 관건이 되고 있습니다.
장성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석유제품의 품질과 유통을 관리·감시하는 한국석유관리원.
국내 최대 석유화학단지를 보유한 울산은 이 기관을 유치할 경우 석유산업과의 연계는 물론 친환경 에너지 전환을 위한 시험·인증 기반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울산시가 이 기관을 2차 공공기관 이전 유치 대상 가운데 첫손에 꼽은 이유입니다.
수소와 재생에너지 등 에너지 분야 국가 연구개발 사업을 기획·평가·관리하는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데이터 구축과 품질관리·유통을 지원하고 기업의 데이터 활용과 인공지능 기반 신산업 육성을 돕는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도 각각 2순위와 3순위로 정해 유치에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이 밖에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 한국과학기술연구원, IBK기업은행도 유치 대상에 포함했습니다.
[황주성/울산연구원 연구위원 : "2차 공공기관 이전은 집적화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희는 기능군을 새롭게 다시 재설정을 하고 거기에 따르는, 이제 울산으로 왔을 때 어느 정도의 파급효과와 더 잘할 수 있을지를..."]
울산에 본사를 둔 한국동서발전을 비롯해 나머지 5개 발전 공기업의 통합본사를 울산에 유치하는 방안도 함께 추진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출발부터 상황은 녹록지 않습니다.
민선 9기 출범 이후 울산시가 중앙정부 등을 상대로 확인한 결과, 울산 이전을 검토하는 기관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부도 '나눠먹기식 분산 배치는 없다'는 방침을 밝힌 만큼, 울산은 새로운 유치 논리로 정부와 이전 대상 기관을 설득해야 합니다.
[김상욱/울산시장 : "사실 우리가 무에서 유를 만들어가야 하는 어려운 과정에 있습니다. 그래서 더 각별히 더 많이 노력을 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울산시는 이번 회의를 시작으로 유치역량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입니다.
유치위원회를 출범하고 관련 조례를 제정하는 한편, 정치권과의 공조도 강화하겠다는 전략입니다.
KBS 뉴스 장성길입니다.
촬영기자:최진백/그래픽:박서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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