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부의 2차 공공기관 이전을 앞두고 대구시와 경상북도가 유치 희망 기관을 공개했습니다.
하지만 다른 지자체와의 경쟁에 이전 기관 노조의 반대까지 넘어야 할 문턱이 높습니다.
김도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2차 공공기관 이전을 앞둔 정부의 원칙은 기관 간 기능 연계와 기존 혁신도시 중심 배치입니다.
[김윤덕/국토교통부 장관/9월 3일 : "기능적으로 연관된 기관을 한데 모아 집적 배치하겠습니다. 이전에 따른 파급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이에 따라 대구시가 유치 희망 기관 30여 곳을 밝힌 데 이어 경상북도도 중점 유치 대상 기관 10곳을 공개했습니다.
문제는 대구시와 경북도가 원하는 알짜 기관을 다른 지자체들도 원한다는 겁니다.
대구시가 최우선으로 꼽은 기업은행은 부산과 경남, 전남광주와 전북 등이 저마다의 논리를 앞세워 유치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경북의 최우선 유치 대상인 농협중앙회 역시 전북과 강원 등 농촌 지자체들이 유치에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한국마사회를 놓고도 경북과 제주, 전북 등이 경쟁하고 있습니다.
특히 경북은 기존 혁신도시가 아닌 영천 유치를 추진하는 만큼 이전 원칙에 부합하는지부터 설명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여기에 금융 공기업 노조가 지방 이전에 반대하는 등 기관 내부의 반발도 풀어야 할 과제입니다.
지역 산업과 이전 기관의 업무 연계성을 내세워 정부를 설득하는 한편 주거와 교육, 돌봄 등 이전 직원들의 생활 여건 대책도 함께 제시해야 합니다.
[이철우/경북도지사 : "이분들이 오면 주거라든지 교육이라든지 아이 돌봄이라든지 이런 것들을 우리가 잘 준비해서 여기서 살고 싶은 지역으로 만들어서…."]
정부가 올해 안에 이전 대상 기관과 지역을 확정할 계획인 가운데 대구·경북이 원하는 기관을 품을 수 있을지 지역의 유치 능력이 시험대에 올랐습니다.
KBS 뉴스 김도훈입니다.
촬영기자:백창민/그래픽:김현정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