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35조5000억원 규모의 국가 연구개발(R&D) 성과를 고품질 특허로 전환하고 이를 국제 사업화로 연결하기 위한 공공 지식재산(IP) 협력 플랫폼이 본격 가동된다.
지식재산처는 17일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IP-TLO 협의체’ 출범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김용선 처장을 비롯해 대학 및 공공연구기관 기술이전조직(TLO) 대표와 실무자 등 약 130명이 참석했다.
이번 협의체는 인공지능(AI), 양자기술 등 미래 전략기술을 둘러싼 글로벌 경쟁이 특허 선점 경쟁으로 확대되는 상황에서, 연구성과의 경제적 가치 창출을 가속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단순한 연구성과 축적을 넘어 고부가가치 특허 확보와 사업화를 통해 국가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취지다.
지식재산처는 개별 기관 단위로 운영되던 TLO 역량을 전국 단위 네트워크로 결집해 특허 창출부터 기술이전, 해외 시장 진출까지 전 주기를 연결하는 ‘현장 밀착형 사업화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기관 간 역량 격차를 줄이고, 성공 사례 공유와 공동 연구를 활성화해 실질적인 사업화 성과를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협의체에는 서울대학교, 연세대학교, 고려대학교, KAIST, UNIST 등 전국 56개 주요 대학 및 공공연구기관이 참여한다.
운영은 정책 및 행정, 사업화 및 생태계, 국제 지식재산 등 3개 실무 분과로 나뉘어 추진된다. 각 분과는 현장 수요 기반 정책 발굴과 제도 개선, 사업화 전략 수립 등을 담당하며, 한국특허전략개발원의 사업화 전문가가 간사로 참여해 논의 결과를 정책 과제로 구체화할 예정이다.
또한 협의체에서 도출된 정책 의제는 향후 ‘운영위원회’를 통해 정부 정책으로 연계될 수 있도록 지원된다. 참여 기관에는 신규 사업 우선 참여 기회와 함께 특허 진단, 지식재산 경영 컨설팅, 기술이전 설명회 우선 발표 기회 등 다양한 혜택이 제공된다.
이날 출범식에서는 사전 간담회를 통해 ‘공공 지식재산 수익화 전략’이 논의됐으며, 기술이전 우수기관으로 꼽히는 KAIST의 사례 발표와 함께 우수기관 시상식, 협의체 비전 선포식도 진행됐다.
김용선 처장은 “지식재산은 창출을 넘어 사업화와 수익화를 통해 국부를 창출하는 핵심 자산으로 자리 잡아야 한다”며 “IP-TLO 협의체를 중심으로 공공 지식재산의 전방위 혁신을 추진해 K-지식재산이 국가 경제 도약의 핵심 동력이 되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중기이코노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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