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근 금융권을 잇따라 공격한 해킹에 중국에서 개발된 사이버 보안도구가 활용된 정황이 드러났습니다.
금융당국이 특정한 IP 주소 28개 상당수는 공격자 흔적을 감추기 위한 용도로 확인됐습니다.
김용재 기자입니다.
【기자】
중국의 사이버 보안 엔지니어 리푸화가 개발한 AI 에이전트인 '아르텍스'.
그 자체로 AI 모델은 아니지만, GPT나 딥시크 등을 활용할 수 있는 사이버 보안 도구입니다.
이 아르텍스가 최근 국내 금융사 해킹에 사용된 정황이 드러났습니다.
공격에 활용된 웹서버 일부에서 아르텍스 단어가 포함된 중국어 문자열이 확인된 겁니다.
[한성숙 / 국무총리(어제): 이번 공격이 금융권의 주 전산시스템이 아닌 일부 외부 취약 지점에 대한 것이긴 하지만, 인공지능을 활용한 것으로 추정되고….]
해커들은 타사의 AI 모델을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는 아르텍스의 기능을 악용했습니다.
아르텍스가 개방형으로 공개돼 누구든지 사용할 수 있어 제한도 없었습니다.
이번 해킹에 쓰인 것으로 특정된 IP는 28개로, 미국과 일본 등 12개국에서 우회 침투했습니다.
이들 IP 주소 상당수는 흔적을 감추기 위한 세탁용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국제공조를 통해 해킹 경로를 추적한다는 방침이지만 상황은 녹록지 않습니다.
[김승주 /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 IP 추적하는 건 쉽지 않은 일이고 그걸 하려면 국제공조가 이루어져야 됩니다. 그런데 국제공조라는 게 그렇게 쉽지 않고 시간도 오래 걸리는….]
금융당국은 전 금융권을 대상으로 보안망 전수점검에 돌입합니다.
해킹 피해뿐 아니라, 회사별 보안상태와 취약점 등을 직접 확인하겠다는 취지로 풀이됩니다.
OBS뉴스 김용재입니다.
<영상편집: 조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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