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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황제’ 우즈 넘어서나…PGA 21승 셰플러, 통산 상금 1위 눈앞

몇 해 전부터 부상으로 주춤하고 있지만 타이거 우즈(51·미국)는 여전히 ‘골프 황제’다. 우즈는 2000년 2월부터 26년 넘게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통산 상금 1위를 지키고 있다.

‘골프 황제’ 우즈 넘어서나…PGA 21승 셰플러, 통산 상금 1위 눈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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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코티 셰플러(미국)가 16일(현지 시간) 미 테네시주 멤피스의 TPC 사우스윈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오프(PO) 1차전 페덱스 세인트주드 챔피언십 정상에 올라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셰플러는 최종 합계 17언더파 263타로 우승했다. 2026.08.17 멤피스=AP 뉴시스

몇 해 전부터 부상으로 주춤하고 있지만 타이거 우즈(51·미국)는 여전히 ‘골프 황제’다. 우즈는 2000년 2월부터 26년 넘게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통산 상금 1위를 지키고 있다. 1996년 PGA투어에 데뷔한 후 통산 82승을 거둔 우즈는 마지막으로 상금을 받은 2024년까지 28년간 총 1억2099만9166달러(약 1711억 원)를 벌어들였다.

하지만 올 시즌이 끝난 뒤엔 옥좌에서 내려와야 할지도 모르겠다. 통산 상금 1위의 주인공이 바뀔 가능성이 농후하기 때문이다. 우즈의 자리를 넘보는 선수는 남자골프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30·미국)다.

셰플러는 17일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의 TPC 사우스윈드(파70)에서 열린 플레이오프(PO) 1차전 페덱스 세인트주드 챔피언십 4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6타를 쳤다. 최종합계 17언더파 263타를 적어낸 셰플러는 2위 김시우(31)를 8타 차로 넉넉히 제치고 통산 21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 상금 360만 달러를 더한 셰플러는 통산 상금이 1억1996만4411달러(약 1696억 원)가 되면서 로리 매킬로이(37·북아일랜드·1억1648만8372달러)를 3위로 밀어내고 2위가 됐다. 셰플러는 104만 달러 이상의 상금만 더하면 우즈를 제치고 선두로 올라설 수 있다.

셰플러의 통산 상금 선두 등극은 시간문제다. 올 시즌 PGA투어는 페덱스컵 랭킹 상위 50명이 출전하는 PO 2차전 BMW 챔피언십과 상위 30명이 나서는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이 남아 있다. 셰플러는 PO 1차전 우승으로 페덱스컵 랭킹 1위를 유지했다. 미국 CBS 스포츠에 따르면 셰플러가 남은 두 대회에서 연속 톱10을 달성하면 최소 130만5000달러의 상금을 챙길 수 있다.

2024년 7승, 지난해 6승을 거뒀던 셰플러는 올해 이 대회 전까지는 1월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우승이 유일했다. 7개월 만에 시즌 두 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셰플러는 “올 시즌 내내 스스로 ‘잘하고 있어. (우승까지) 거의 다 왔어’라는 생각을 반복했다. 언젠가는 다시 우승할 수 있다고 믿었다”고 말했다.

셰플러는 우즈보다 우승 횟수가 한참 적다. 하지만 최근 PGA투어 상금 규모가 급증한 덕에 우즈의 자리를 넘볼 수 있게 됐다. PGA투어에 따르면 우즈가 한 해 9승을 쓸어 담았던 2006년 PGA투어 선수들의 평균 상금 수입은 61만7464달러였지만, 올해는 143만3146달러까지 치솟았다. ‘왕중왕전’ 격인 투어 챔피언십 우승 상금은 1000만 달러에 달한다. 셰플러에 밀려 통산 상금 3위가 된 매킬로이도 투어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면 단숨에 통산 상금 1위로 올라설 수도 있다. 이날 현재 매킬로이와 우즈의 격차는 약 451만 달러다.

한편 PO 1차전에 출전했던 ‘한국인 삼총사’ 김시우와 임성재(28), 김주형(24)은 나란히 PO 2차전 티켓을 획득했다. 김시우는 준우승으로 페덱스컵 랭킹을 4위까지 끌어 올렸다. 또한 준우승 상금 216만 달러를 챙겨 통산 상금 38위(4050만9184달러)로 올라섰다.

최종 합계 7언더파 273타로 공동 5위에 자리한 임성재는 이 대회 전까지 53위였던 페덱스컵 랭킹을 13계단 끌어 올려 PO 2차전행에 성공했다. PO 1차전에 참가한 페덱스컵 랭킹 50위 밖 선수 중 2차전 진출에 성공한 선수는 임성재가 유일하다. 이번 대회를 공동 12위(5언더파 275타)로 마친 김주형은 페덱스컵 랭킹 26위를 유지했다. PO 2차전인 BMW 챔피언십은 20일부터 미국 미주리주 벨러리브CC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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