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과 유가증권시장에서 13일 골든크로스가 발생한 종목들이 강세 흐름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
단기 이동평균선이 장기 이동평균선을 상향 돌파하는 골든크로스는 통상 중기 상승 추세 전환 신호로 해석된다. 이날 시장에서는 로봇과 반도체, 2차전지 장비, AI 관련 종목들이 대거 이름을 올리며 테마 순환매 흐름을 이끌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가장 강한 흐름을 보인 종목은 브이원텍과 네오오토다. 브이원텍은 19% 올라 7150원에 거래를 마감했고, 네오오토는 19% 올라 1만26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자동화 장비와 전장 부품에 대한 기대감이 동시에 반영되며 매수세가 집중된 것으로 풀이된다. 만호제강 역시 철강 업황 개선 기대와 함께 강한 탄력을 보였다.
반도체 소재 대표주인 한솔케미칼은 12% 올라 33만60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시장에서는 고대역폭메모리(HBM)와 첨단 반도체 공정 확대 수혜 기대가 다시 부각된 것으로 해석한다. 한울반도체 역시 반도체 장비 수요 확대 기대와 함께 상승 흐름을 탔다. 비피도는 바이오 및 건강기능식품 사업 기대감이 반영되며 강세를 이어갔다.
자동차 부품과 로봇 관련주 흐름도 두드러졌다. 현대공업은 전기차 부품 공급 확대 기대 속에 상승했고, 로보스타는 산업용 로봇 투자 확대 기대가 반영됐다. 케이아이엔엑스는 AI 데이터센터 수요 확대 기대가 이어지며 시장 관심을 받았다. 한국피아이엠과 한라캐스트도 부품·소재 업종 회복 기대 속에 기술적 반등 흐름을 나타냈다.
ETF 시장에서는 중국 AI와 휴머노이드 로봇 관련 상품이 강세 흐름을 이어갔다. TIGER 차이나AI소프트웨어, TIGER 차이나휴머노이드로봇, TIGER 코리아휴머노이드로봇산업, KODEX 차이나항셍테크, ACE 차이나항셍테크, RISE 차이나항셍테크 등이 동반 강세를 나타냈다. 중국 기술주 반등과 AI 투자 확대 기대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로봇 테마에서는 에스오에스랩과 에스피시스템스, 레인보우로보틱스, 엔젤로보틱스, 티로보틱스 등이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특히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삼성 계열 협업 기대감과 휴머노이드 시장 성장 전망이 맞물리며 시장 중심에 섰다. 엔젤로보틱스는 웨어러블 로봇 시장 성장 가능성이 부각됐고, 티로보틱스 역시 물류 자동화 수요 확대 기대를 반영했다.
레버리지 상품군도 강세 흐름에 동참했다. KODEX 코스닥150레버리지와 HANARO 코스닥150선물레버리지, RISE 코스닥150선물레버리지, 삼성 레버리지 코스닥150 선물 ETN, 미래에셋 레버리지 코스닥150 선물 ETN, KIWOOM 코스닥150선물레버리지, KB 레버리지 KOSDAQ 150 선물 ETN, 한투 레버리지코스닥150선물 ETN, N2 레버리지 코스닥150 선물 ETN 등이 기술적 반등 기대 속에 시장 관심을 받았다.
일부 바이오·제약 종목은 차별화된 흐름을 나타냈다. 조아제약은 저가 매수세 유입 속에 상승했고, 안국약품과 에스티팜, 에스바이오메딕스, 나노엔텍 등은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약세를 보였다. 대봉엘에스 역시 단기 급등 부담이 반영되며 조정을 받았다.
2차전지와 리튬 관련 종목들의 흐름은 엇갈렸다. 하이드로리튬은 업황 둔화 우려 속에 약세를 보였고, EG는 희토류 및 소재 기대감 속에 강보합 흐름을 이어갔다. 와이즈버즈와 이랜시스는 단기 급등 이후 차익 실현 매물이 집중됐다.
콘텐츠와 플랫폼 종목 가운데 KT지니뮤직은 제한적인 하락세를 나타냈고, LG우 역시 보수적인 수급 흐름 속에 약세를 기록했다. 엠엑스로보틱스와 이노스페이스는 성장성 기대에도 불구하고 단기 변동성이 확대되는 모습이었다.
반면 금강공업우는 우선주 특유의 변동성을 바탕으로 보합권 흐름을 이어갔다. 브이티는 화장품 업종 차익 실현 영향으로 약세를 보였지만 실적 성장 기대는 여전히 살아 있다는 평가다.
시장에서는 골든크로스 발생 종목들이 단순 기술적 반등을 넘어 새로운 주도주 후보군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반도체와 로봇, AI 관련 종목은 정책 기대와 글로벌 투자 확대 흐름이 이어지고 있어 중기 모멘텀이 유효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골든크로스는 수급과 심리 개선이 동시에 반영되는 신호”라며 “실적 성장성과 산업 모멘텀이 동반되는 종목 중심으로 선별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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