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곡성의 한 물놀이 테마파크에서 어린 형제가 물에 빠져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주말과 휴일 사이 전남·광주 곳곳에서 교통사고와 산업재해 등 인명 피해가 잇따랐다.
21일 경찰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42분께 전남 곡성군의 한 물놀이 테마파크에서 어린이 2명이 물에 빠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심정지 상태로 발견된 11세, 9세 형제는 출동한 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이들 형제는 주말을 맞아 가족과 함께 이곳을 찾았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경찰은 인근 CCTV 영상을 확보해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전날 오후 7시35분께 전남 해남군 현산면 한 중앙분리대가 설치된 교차로 인근 도로에서 40대 여성 A씨가 몰던 승용차와 오토바이가 충돌했다. 이 사고로 오토바이에 타고 있던 남성 2명이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A씨는 음주나 무면허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같은 날 오전 9시35분께 화순군 동복면 한 마을 앞 이면도로에서는 군내버스와 1t 화물차가 정면으로 충돌했다. 이 사고로 60대 화물차 운전자가 심정지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버스 기사인 70대 남성도 다쳐 치료를 받고 있다. 사고가 난 곳은 폭 4m 남짓의 좁은 도로다. 경찰은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산업현장에서도 추락 사고가 잇따랐다.
20일 오후 3시39분께 신안군 암태면 한 건설현장에서 거푸집 철거 작업을 하던 60대 노동자가 12.5m 아래로 떨어졌다.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으나 숨졌다. 앞서 같은 날 오후 3시20분께 장흥군 안양면에서는 지게차 위에서 작업하던 30대 노동자가 추락해 머리 등을 다쳤다. 의식을 잃은 채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두 사고 모두 업무상 과실 여부를 포함해 안전수칙 준수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음주운전 사고도 발생했다.
지난 19일 오후 11시13분께 나주시 남평읍 한 음식점으로 50대 여성이 몰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 돌진했다. 식당 출입문과 내부 집기가 파손됐지만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조사 결과 운전자는 면허정지 수준의 혈중알코올농도 상태에서 운전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 등을 적용해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정전으로 인한 주민 불편도 이어졌다.
20일 오전 3시39분께 광주 남구 진월동 일대 4개 아파트단지에서 정전이 발생했다. 한국전력은 강풍에 꺾인 나뭇가지가 전선과 접촉하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파악했다. 전력 공급은 약 2시간 만에 복구됐다.
이 과정에서 승강기 갇힘 신고 6건이 접수됐지만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도심에서 무인 편의점 현금 교환기만 노려 수천만 원을 훔친 30대 남성도 경찰에 구속됐다. 남성은 지난 4월부터 광주와 전남, 대전, 인천 등 전국 무인 편의점을 돌며 현금 교환기를 부수고 수십 차례에 걸쳐 현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광산경찰서는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절도 혐의를 적용했다. 해당 남성은 동종 전과로 징역형을 산 이력도 있다. 경찰은 정확한 피해 규모와 추가 범행 여부를 조사 중이다. /임지섭 기자 ljs@namdonews.com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