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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고문 기술자' 이근안과 5·18 진압 등 정부 포상 198건 취소

12·12 군사반란과 5·18 진압에 가담한 당시 군인을 비롯해 '고문 기술자' 이근안 등 간첩조작사건 관련자의 정부 포상이 취소됩니다.

'고문 기술자' 이근안과 5·18 진압 등 정부 포상 198건 취소

[앵커]

12·12 군사반란과 5·18 진압에 가담한 당시 군인을 비롯해 '고문 기술자' 이근안 등 간첩조작사건 관련자의 정부 포상이 취소됩니다.

모두 198건에 이르는데, 반헌법적 행위나 국가 폭력 사건에 연루된 포상은 바로잡자는 취지입니다.

양일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군사정권 시절 대공 사건을 수사하며 잔인한 고문을 자행했던 '고문 기술' 경찰 이근안 씨.

전두환 정권 시절 승승장구하며 국무총리 표창까지 받았습니다.

생전에 받은 상훈 16개 가운데 취소된 건 단 하나.

88세로 올해 세상을 떠날 때까지 진정한 반성조차 없었습니다.

[이근안 / 전직 경찰 (지난 2012년) : 애국은 간첩 잡고 사상범 잡는 게 영원한 애국인 줄 알았는데 애국도 정치 색깔에 맞춰서 해야 하나?]

이 고문 기술자에게 주어졌던 국무총리 표창이 46년 만에 취소됩니다.

1980년 5월, 무장 군인의 총칼과 군홧발에 수많은 생명이 희생당한 5·18 민주화 운동.

당시 진압에 가담했던 육군 간부부터,

한 해 앞서 12·12 군사반란 성공을 기념하며 화기애애하게 웃으며 훈장을 받았던 군 간부들까지,

'국헌문란 및 내란 행위'로 사법적 평가가 확정된 계엄 업무 관련자나 거짓 공적이 확인된 국가안전보장 유공자 등 76건이 취소 대상에 포함됐습니다.

1960년대에서 1990년대 발생한 '간첩조작 사건' 관련 122건도 취소됩니다.

"탁 치니 억 하고 죽었다",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 은폐를 지시했던 박처원 전 치안본부 대공수사처장은 녹조·홍조근정훈장과 대통령 표창 등 모두 4건이 취소됐습니다.

정부의 이번 포상 취소는 지난 1월과 3월에 이어 올해 들어 세 번째입니다.

YTN 양일혁 입니다.

영상기자: 고민철

영상편집: 김지연

YTN 양일혁 (hyu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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