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이 국내에서 유일하게 생산하는 전략광물 ‘인듐’이 양자컴퓨터 산업 핵심 소재로 주목받으며 글로벌 공급망에서 역할이 부각되고 있다.
양자컴퓨터는 중첩과 얽힘 등 양자역학 원리를 활용해 기존 컴퓨터보다 빠르게 연산을 수행하는 차세대 기술이다. 기술 개발이 상용화 단계로 이동하면서 핵심 소재 확보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인듐은 양자처리장치(QPU) 칩셋 커넥터와 포토닉 집적회로 제작에 활용되는 소재로, 양자컴퓨터 성능 고도화에 필수적인 자원으로 꼽힌다. 디스플레이와 반도체, 태양전지 등 다양한 첨단 산업에도 폭넓게 쓰인다.
고려아연은 ‘아연·연·동 통합공정’을 활용해 99.999% 고순도 인듐을 생산하고 있다. 연간 생산량은 90~100톤 수준으로, 2025년 기준 97톤을 기록했다.
글로벌 공급망에서도 존재감이 크다. 미국 지질조사국에 따르면 한국은 2020년부터 2023년까지 미국 인듐 수입의 약 29%를 차지하며 최대 공급국으로 나타났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인듐은 양자컴퓨터를 비롯한 첨단 산업에서 전략적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희소금속 회수 기술과 제련 역량을 바탕으로 글로벌 공급망 안정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최근 인듐 가격이 상승세를 보이는 가운데, 회사의 역할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박성재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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