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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 전경. 고려아연 제공
고려아연(회장 최윤범)이 국내에서 유일하게 생산하는 전략광물 '인듐'이 최근 급부상하는 양자컴퓨터 산업의 핵심 소재로 각광받고 있다.
양자컴퓨터 산업을 둘러싼 차세대 기술패권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안정적으로 인듐을 생산하는 고려아연이 한미 경제안보를 넘어 글로벌 첨단산업 공급망의 중추로 부상하고 있다.
양자컴퓨터는 양자역학의 고유 특성인 중첩과 얽힘을 활용해 기존 컴퓨터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복잡한 연산을 수행할 수 있다.
지식재산처에 따르면 양자컴퓨터 기술 개발 추세는 기초·원천 기술 중심에서 하드웨어·소프트웨어·서비스 등 상용기술 중심으로 빠르게 전환하고 있다.
양자컴퓨터 산업이 성장 국면에 진입하면서 핵심 소재인 인듐의 전략적 가치도 높아졌다. 학계에 따르면 양자컴퓨터의 두뇌 역할을 하는 QPU(양자처리장치) 칩셋의 커넥터를 만드는 데 인듐이 필요하다.
인화인듐(InP)은 포토닉 집적회로(PIC) 제작에 필요한 주요 재료로 거론된다. 양자컴퓨터의 성능 고도화와 상용화가 진전될수록 인듐 수요가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특히 인듐은 양자컴퓨터 산업 외에도 디스플레이, 터치스크린, 박막 태양전지 시스템, 첨단 반도체 등에 폭넓게 쓰이고 있다.
인듐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국내에서 유일하게 인듐을 생산하는 고려아연도 함께 주목받고 있다. 고려아연은 '아연·연·동 통합공정을 활용한 희소금속 농축·회수 기술'로 99.999%의 고순도 인듐을 생산하고 있다.
특히 최윤범 회장 취임 후 전략광물 생산량 증대를 위한 기술 개발과 회수율 증대 등에 주력하면서 연평균 90~100톤 수준으로 인듐 생산량을 끌어올렸으며, 2025년 기준으로는 연간 97톤을 생산했다.
미국 인듐 공급망에서 고려아연이 차지하는 비중은 상당하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한국은 2020년부터 2023년까지 대미 인듐 수출국 1위로, 같은 기간 미국 인듐 수입량의 29%를 책임진 것으로 집계됐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인듐은 디스플레이, 반도체 뿐만 아니라 최근 양자컴퓨터 산업에서도 전략적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는 핵심광물"이라며 "국내 유일 인듐 생산기업인 고려아연은 세계 최고 수준의 희소금속 회수기술과 52년간 축적한 제련 역량을 바탕으로 국가기간산업 역할과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인섭기자 inseob8425@
박인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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