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 착용사진 리뷰 도움 평가 2배 높아
신체정보 포함 리뷰도 31% 많은 평가
온라인에서 옷을 살 때 실제 착용 사진이나 구매자의 신체정보가 포함된 리뷰가 소비자의 제품 선택에 더 유용하게 평가되는 경향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고려대(총장 김동원)는 미디어학부 백현미 교수 연구팀이 키·몸무게 등 신체정보와 실제 착용 사진처럼 제품과 자신의 신체 조건을 비교하는 데 활용할 수 있는 리뷰 정보를 ‘핏 진단적 맥락 단서(fit-diagnostic contextual cues)’로 개념화했다고 14일 밝혔다.
연구팀은 2024년 5월 아마존 여성 원피스 리뷰 가운데 사진이 포함된 1596건을 분석했다. 글에 키·몸무게·신체 치수 등이 있는지와 사진 속 사람이 실제 옷을 입고 있는지를 분류하고 리뷰 길이와 게시 기간, 별점, 작성자 평판 등의 영향도 함께 고려했다.
분석 결과 다른 조건이 같을 때 실제 착용 사진이 있는 리뷰의 ‘도움이 됐어요’ 표 수는 옷을 바닥에 놓거나 옷걸이에 건 사진이 담긴 리뷰의 약 2.01배였다. 신체정보가 포함된 리뷰의 ‘도움이 됐어요’ 표 수도 그렇지 않은 리뷰보다 약 31% 많았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가 온라인 리뷰의 글과 사진을 동일한 정보로 보지 않고 소비자의 구매 판단에 기여하는 정도에 따라 구분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이를 바탕으로 쇼핑 플랫폼이 리뷰 작성 때 키·몸무게 등 정보를 선택적으로 입력하도록 하고, 신체정보나 실제 착용 사진이 포함된 리뷰를 쉽게 찾을 수 있는 표시·검색 기능을 제공하는 방안도 제안했다. 신체정보 공개는 이용자가 선택하도록 하고 얼굴 가리기 등 개인정보 보호 기능을 함께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백현미 교수는 “사진을 많이 올리는 것보다 소비자가 ‘나에게도 맞을까’라는 질문에 답할 수 있는 글과 사진을 쉽게 작성하고 찾도록 플랫폼을 설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연구 결과는 소비자행동 분야 국제학술지 ‘저널 오브 리테일링 앤드 컨슈머 서비스(Journal of Retailing and Consumer Services)’ 8월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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