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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고교학점제 2년차… 교사들 ‘선택과목 절대평가’ 요구

지난해부터 전면실시된 고교학점제가 시행 2년차를 맞았지만 선택과목 평가 방식과 관련해 여전히 경기도내 교사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고교학점제 2년차… 교사들 ‘선택과목 절대평가’ 요구

특정 영역 ‘쏠림’ 우려 등 취지무색

3개 단체 공동기자회견 ‘전환’ 촉구

경기도내 한 고등학교 교실에서 학생들이 자율학습을 하고 있다. /경인일보DB

지난해부터 전면실시된 고교학점제가 시행 2년차를 맞았지만 선택과목 평가 방식과 관련해 여전히 경기도내 교사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선택과목 평가 방식이 절대평가에서 상대평가로 바뀌면서 좋은 성적을 받기 위해 학생들이 많이 몰리는 특정 과목 ‘쏠림’ 우려가 있어 다양한 과목을 개설해 배움에 대한 폭을 넓혀주는 고교학점제의 취지를 살리지 못한다는 것이 경기도내 교사들의 목소리다.

13일 교육부에 따르면 현 ‘2022 개정 교육과정’ 체제에서 선택 과목은 일반, 진로, 융합 등 3가지로 나뉜다. 이 가운데 교사들이 절대평가로의 전환을 요구하는 진로는 교과별 심화 학습 및 진로 관련 과목이며 융합의 경우 교과 내·교과 간 주제 융합 과목과 실생활 체험 및 응용을 위한 과목이다.

지난 ‘2015 개정 교육과정’에서 진로 선택과목은 학생의 성취도만 A, B, C로 나눠 절대평가 방식으로 평가했고 융합 선택과목 개념은 없었다.

그러나 교육부가 지난 2022년 12월 발표한 2022 개정 교육과정에서는 사회와 과학 교과의 융합 선택과목 등은 상대평가를 하지 않지만, 그 이외 교과는 상대평가를 실시하도록 했다. 변별력 약화 우려로 이같이 결정했지만, 학생들이 성적에 유리한 선택과목을 택할 수밖에 없게 됐다는 것이 도내 교사들의 이야기다.

안양의 한 고등학교 교사 A(50)씨는 “상대평가로 바뀌어 학생들이 진로·융합 선택과목을 선택할 때 눈치를 보며 학생들이 몰리는 쪽을 선호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수원의 한 고등학교 교사 B(35)씨도 “선택과목이 상대평가라 학생들한테는 몇 개의 반이 개설됐는지가 과목 선택의 중요한 요소”라며 “많은 학생이 선택한 과목이 성적 산출에 유리해 이런 과목들을 학생들이 선호한다”고 설명했다.

상황이 이렇자 지난 8일 주요 교원 3단체인 교사노동조합연맹,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은 ‘고교교육 정상화 촉구’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진로·융합 선택과목부터 절대평가로 전환할 것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교육부 관계자는 “이 요구에 대한 방향성에 대해서는 공감을 한다”면서도 “대입 제도와 연관이 있기 때문에 대입 제도 개편 틀 안에서 논의가 필요한 사항으로 본다”고 말했다.

/김형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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