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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계체 실격 논란’ 정성숙 女유도팀 감독 사의 표명

정성숙 여자 유도대표팀 감독이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발생한 ‘계체 실격’ 논란과 세계선수권대회 이동 과정에서 불거진 선수단 관리 논란에 책임을 지고 사퇴 의사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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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숙 유도 여자대표팀 감독. 뉴스1

정성숙 여자 유도대표팀 감독이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발생한 ‘계체 실격’ 논란과 세계선수권대회 이동 과정에서 불거진 선수단 관리 논란에 책임을 지고 사퇴 의사를 밝혔다. 앞서 유도 국가대표 정수진(21)은 계체 대상이 아니라는 감독, 코치의 말을 믿고 음식을 먹었다가 100g 차이로 계체 탈락했다고 폭로했다.

정 감독은 13일 세계유도선수권대회를 마치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뒤 취재진과 만나 “모든 책임은 지도자한테 있다. 가슴이 아프고 정수진 선수에게 미안하고 죄스럽다”고 말했다. 이번 논란은 아시안게임 여자 48㎏급에 출전할 예정이던 정수진이 경기 당일 무작위 계체를 통과하지 못해 실격 처리되면서 불거졌다.

유도 정수진. 대한체육회 제공

정수진은 대회가 끝난 뒤 4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감독과 코치진의 잘못된 안내로 출전 기회를 잃었다고 주장했다. 정수진은 “당일 아침 추첨 결과 감독, 코치님께서 확인하신 후 (한국 팀의) 남자 선수 한 명만 걸렸다며 저는 계체 대상이 아니라고 전달해주셨다”고 했다.

정수진은 그 말을 믿고 음식을 먹었으나, 이후 계체 대상이라는 것을 뒤늦게 알게 됐다. 무게를 줄이기 위해 머리카락을 깎고 음식물을 토했으나 결국 100g 차이로 계체를 통과하지 못해 실격됐다. 정수진은 “감독님께서 내게 이대로 마무리가 돼야 조용히 끝낼 수 있다고 말했다”며 감독의 은폐 의혹을 언급하기도 했다.

대한유도회는 논란이 커지자 5일 보도자료를 통해 “정수진의 계체 탈락 관련 개인 입장문과 제기되고 있는 내용에 관해 심각성을 무겁게 인식하고 있다”며 “유도인과 국민 여러분께 큰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무엇보다 정수진이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게 된 상황을 매우 안타깝게 생각하며, 이 과정에서 겪었을 심적 어려움에 깊은 위로를 전한다”고 했다.

정 감독은 선수단 관리 문제와 관련해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최근 국제유도연맹(IJF) 세계선수권대회가 열리는 아제르바이잔으로 이동하다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환승 항공편에 오르지 못해 일부 선수들이 공항에서 수 시간 동안 대기하는 등 불필요한 불편을 겪으며 컨디션 관리에 지장을 받은 것이다.

정 감독은 정수진의 계체 실격 논란을 은폐하려 했다는 의혹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환승 항공편을 놓친 것 역시 식사 때문이 아니라 이동 시간을 잘못 계산한 데 따른 것이라고 해명했다.

대한유도회는 16일 정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에 대한 조치를 결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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