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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계기자의 현장 톡!톡!] 영등포 '명예구청장' 신호성 대표, 사람의 온기...

영등포는 청년 유입이 꾸준히 이어지는 젊고 역동적인 도시로, 금융·유통뿐 아니라 AI 에이전트, 콘텐츠, 글로벌 물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창업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습니다. 데이터 분석 전문가로서 이 같은 잠재력을...

[계기자의 현장 톡!톡!] 영등포 '명예구청장' 신호성 대표, 사람의 온기...

| 내외경제TV=계경남 기자 | 영등포는 산업과 금융, 그리고 첨단 기술이 공존하며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도시다. 이 변화의 한가운데에서 기업인의 시선으로 지역을 바라보는 ㈜세신유나이티드 신호성 대표가 있다.

명예구청장 신호성 대표 (사진=계경남 기자)

영등포 명예구청장으로 활동 중인 신 대표는 지역에 대한 애정과 책임감을 바탕으로 행정과 현장을 잇는 역할을 자처하고 있다.

특히 청년 창업 생태계와 미래 산업 인재 양성에 주목하며 다양한 현장 활동을 이어왔다. 로봇·인공지능 전시 유치와 대학생 간담회, 그리고 지역 문화 행사를 통해 세대와 산업을 연결하는 시도를 해왔다.

그 과정에서 그는 ‘성과’보다 사람들과의 작은 만남과 현장의 목소리에 더 큰 의미를 두고 있다고 말한다. 기업의 경험을 지역 사회와 나누는 것이 진정한 상생의 출발점이라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계기자의 현장 톡!톡!]에서 영등포의 미래는 사람의 온기가 살아 있는 ‘다정한 도시’로 향하고 있다고 말하는 신호성 대표를 만났다.

명예 구청장 신호성 대표와 인터뷰를 진행 중인 계경남 기자

- 기업인으로서 영등포 명예구청장이라는 역할을 맡게 된 특별한 계기가 있으신가요?

처음에는 제가 행정에 보탬이 될 수 있을지 조심스러운 마음이 컸습니다. 하지만 오랜 시간 터를 잡고 사업을 이어온 영등포에 대한 애착이 컸고, 지역 공동체가 건강해야 기업의 성장도 가능하다는 생각이 계기가 되었습니다.

영등포는 청년 유입이 꾸준히 이어지는 젊고 역동적인 도시로, 금융·유통뿐 아니라 AI 에이전트, 콘텐츠, 글로벌 물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창업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습니다. 데이터 분석 전문가로서 이 같은 잠재력을 정책으로 풀어내고 싶었습니다.

청년들이 이곳에서 마음껏 창업하고 직(職)·주(住)·락(樂)을 누리는 모습을 만드는데 기여하고 싶다는 바람이 명예구청장 역할을 맡게 된 가장 큰 이유입니다.

영등포 명예구청장 임명식에서 기념촬영 중인 신호성 명예구청장(왼쪽)과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사진=신호성 제공)

- 그 선택을 가능하게 만든 가장 중요한 경험이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당산동 ‘생각 공장’을 오가며 마주했던 일상의 풍경이 큰 영향을 주었습니다. 바쁘게 출근하는 청년들, 공원을 산책하는 어르신들, 그리고 미래를 꿈꾸는 아이들이 살아가는 영등포가 더 나은 공간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 자연스럽게 커졌습니다.

결정적인 계기는 숭실대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며 겪은 경험입니다. 당시 제자들 가운데 영등포에 거주하는 청년들이 많아 학업과 취업, 미래에 대한 고민을 가까이에서 들을 수 있었습니다. 특히 교육과 기회의 불평등 앞에서 어려움을 겪는 모습을 보며, 기성세대이자 기업인으로서 책임감을 깊이 느끼게 되었습니다.

이후 강의실을 넘어 지역 사회 안에서 실질적인 역할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청년들의 목소리가 결국 명예구청장이라는 선택으로 이어진 가장 큰 동력이 되었습니다.

- 명예구청장으로서 실제로 어떤 역할과 활동을 하고 있으신가요?

현장의 목소리를 구정에 전달하는 소통의 가교역할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주민과 청년, 산업 현장의 의견을 직접 듣고 이를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연결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특히 2025년에는 미래 산업과 인재 양성에 주력했습니다. ‘청소년 서울 로봇 인공지능 과학 전시’를 유치하고, 로봇·의료기기 분야 전공 대학생들을 영등포로 초청해 간담회를 여는 등 지역이 미래 인재의 거점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을 이어왔습니다.

청소년 서울 로봇 인공지능 과학 전시 (사진=신호성 제공)

청소년 서울 로봇 인공지능 과학 전시 작품 (사진=신호성 제공)

이러한 흐름 속에서 오는 4월 22일 ‘장애인의 날’을 맞아 당산 ‘생각 공장’에서 문화 축제와 프리마켓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일회성 행사를 넘어 지역 주민이 함께 어우러지는 통합의 장을 만드는 데 의미를 두고 있습니다.

기업인의 시각으로 행정과 현장 사이의 거리를 좁히고, 구민들의 삶에 실질적인 변화를 더 하는 것이 제가 생각하는 명예 구청장의 역할이자 보람입니다.

- 그 활동들 가운데, 직접 참여하거나 추진했던 일 중 특히 기억에 남는 사례가 있으신가요?

지난해 당산 ‘생각 공장’에서 열린 청소년 서울 로봇 인공지능 과학 전시가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한 초등학생이 로봇 팔이 움직이는 모습을 보며 “저도 나중에 이런 걸 만들 수 있나요?”라고 묻던 순간이 있었는데, 그 질문이 오래 마음에 남았습니다. 그때 아이들의 호기심을 지켜주는 것이 어른의 역할이구나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장애인 인식 개선 캠페인에서의 경험도 잊기 어렵습니다. 휠체어를 타신 한 어르신이 제 손을 잡으며 “이야기를 들어줘서 고맙다”라고 말씀하셨는데, 오히려 제가 더 큰 위로를 받았습니다.

대단한 성과보다 현장에서 만난 아이의 질문과 어르신의 손길처럼, 작지만 따뜻한 순간들이 명예 구청장으로서 가장 큰 보람으로 남습니다.

- 기업인의 시선과 명예구청장으로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바라본 영등포는 어떤 도시라고 생각하는지 궁금합니다.

영등포는 무한한 가능성이 흐르는 도시라고 생각합니다. 과거 산업의 기반 위에 여의도의 금융, 당산의 첨단 기술이 어우러지며 끊임없이 변화하고 있습니다. 기업인의 시선에서는 기회가 풍부한 시장이고, 현장을 누비는 명예구청장의 입장에서는 여전히 손길이 필요한 골목과 공동체의 온기가 살아 있는 공간이기도 합니다.

앞으로의 10년이 특히 기대됩니다. 광역 교통망 확충을 통해 영등포는 도심과 수도권, 나아가 글로벌을 잇는 교통의 허브로 도약할 가능성이 큽니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중요한 것은 성장의 과실을 미래 세대와 함께 나누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청년들이 이 도시에서 기회를 발견하고, 삶의 기반을 다질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 그것이 앞으로 영등포가 나아가야 할 방향이라고 봅니다.

- 기업과 지역 사회가 함께 성장하기 위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점은 무엇인지요?

성공의 경험을 나누려는 마음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기업이 단순히 지역에 자리 잡고 세금을 내는 데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축적한 경험과 지식을 미래 세대와 공유할 때 진정한 상생이 시작된다고 봅니다.

지난해에 진행한 로봇과 의료기기 전공 대학생 초청 간담회가 그런 의미에서 기억에 남아 있습니다. 현장에서 겪은 실패와 성공의 경험을 솔직하게 나누며, 청년들이 시행착오를 줄이고 더 큰 무대에서 도전할 수 있도록 돕고자 했습니다.

서울 RISE 사업 거버넌스 발대식에 참석한 신호성 명예구청장(왼쪽)이 동양미래대학교 디자인홍보센터 학보사와 함께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신호성 제공)

기업은 지역에서 인재를 얻고, 지역은 기업을 통해 활력을 얻는 선순환의 생태계를 만드는 것이 기업과 지역 사회가 함께 성장하는 길이라 생각합니다.

- 앞으로 영등포가 어떤 모습으로 변화하길 바라는지 듣고 싶습니다.

거창한 청사진보다 사람의 온기가 스며드는 다정한 도시로 성장하길 바랍니다. 과학 전시나 대학생 간담회 같은 작은 시도들이 씨앗이 되어, 훗날 영등포에서 자란 아이들이 혁신가로 성장하는 모습을 보고 싶습니다.

아이들이 과학을 놀이처럼 즐기고,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자연스럽게 어울리며, 청년들이 자신의 미래를 기꺼이 걸어보고 싶은 도시 환경을 만드는 데 조금이나마 기여하고 싶습니다.

4월에 있을 문화 축제처럼 함께 웃는 순간들이 쌓이다 보면, 영등포는 누구나 살고 싶어 하는 도시로 나아갈 것이라 믿습니다. 저 역시 명예구청장이기 이전에 한 시민으로서 그 변화의 여정에 함께하겠습니다.

기업인으로 행정과 현장 사이의 거리를 좁히고, 구민들의 삶에 실질적인 변화를 생각하는 신호성 명예 구청장의 역할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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