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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경험 아닌 데이터로 저장과 출하…“농산물 품질 백서 구축”

농산물은 어떻게 저장하고, 언제 출하하느냐에 따라 중량과 맛, 신선도 등 상품성이 크게 달라지는데요.

경험 아닌 데이터로 저장과 출하…“농산물 품질 백서 구축”

[앵커]

농산물은 어떻게 저장하고, 언제 출하하느냐에 따라 중량과 맛, 신선도 등 상품성이 크게 달라지는데요.

농촌진흥청이 농산물의 품질 변화를 수치로 확인하고, 출하 시점도 판단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했습니다.

서승신 기자입니다.

[리포트]

사과를 크기와 당도에 따라 선별하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선별을 마친 사과는 곧바로 저온저장고에 차곡차곡 쌓입니다.

그동안 사과는 먼저 입고된 물량부터 출하하는, 이른바 '선입선출' 방식이 일반적인 관행이었습니다.

[심진현/○○산지유통센터 센터장 : "사과가 들어오면 먼저 입고한 것을 출하하는 방식으로 유통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상품성이 떨어지기 전에 출하해야 하는데 그 출하 시기를 예측하지 못하다 보니까 제값을 받지 못하고…."]

농촌진흥청이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사과의 출하 시점을 경험이나 감이 아닌, 과학으로 판단할 수 있는 웹페이지를 구축했습니다.

이른바 '품질백서'입니다.

실제로 사과는 저장 과정에서 중량이 5% 이상 줄면 상품성이 떨어지고, 8% 이상 감소하면 출하가 어려워집니다.

중량과 맛, 신선도도 저장 기간과 조건, 기술에 따라 크게 달라지는데, 농촌진흥청이 이를 객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도록, 사과 주산지 5곳, 10개 산지유통센터의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해 수치화했습니다.

[임수연/농촌진흥청 저장유통과 농업연구사 : "데이터를 축적할 때 품질을 측정하는 기준을 표준화하여 진행하였습니다. 그래서 공통의 기준으로 품질을 측정하였기 때문에 여러 APC(산지유통센터)나 주산지에서 실무자가 보아도 신뢰도를 가질 수 있는…."]

현재까지 품질백서에 등록된 농작물은 사과와 참외, 양파 3개 품목.

내년에는 과수 외에 채소와 화훼 등 11개 품목으로 늘린다는 계획입니다.

또 지금은 주요 산지유통센터의 실무자들만 품질백서를 이용할 수 있는데, 내년부터는 일반 농가에도 개방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서승신입니다.

촬영기자:정종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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