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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경주, AI·미래모빌리티 딥테크 기업 유치 승부수 띄웠다

경주시가 '천년고도'의 이미지를 넘어 미래 신산업을 주도할 '딥테크' 스타트업의 전진기지로 거듭나기 위한... 경주시는 경상북도와 손잡고 오는 7월 31일까지 '2026 지스타(G-Star) 경북의 저력 딥테크 부스터 프로그램' 참여...

경주, AI·미래모빌리티 딥테크 기업 유치 승부수 띄웠다

‘지스타 경북 저력 부스터’ 참여 스타트업 7월 말까지 모집

최대 5억 투자 연계… 경주형 기술창업 생태계 구축 본격화

▲ 경주시가 미래 신산업을 이끌 딥테크(Deep-tech) 스타트업 유치와 지역 창업 생태계 활성화에 나선다. 사진은 경주시청사 전경

경주시가 ‘천년고도’의 이미지를 넘어 미래 신산업을 주도할 ‘딥테크’ 스타트업의 전진기지로 거듭나기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높은 기술력을 보유한 유망 기업을 지역으로 유치해 기술 기반의 창업 생태계를 활성화하고, 이를 지역 경제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겠다는 전략이다.

경주시는 경상북도와 손잡고 오는 7월 31일까지 ‘2026 지스타(G-Star) 경북의 저력 딥테크 부스터 프로그램’ 참여 기업을 공개 모집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의 핵심 타깃은 인공지능(AI), 반도체, 미래모빌리티, 바이오 등 고난도 기술을 보유한 창업 7년 이내의 스타트업이다.

선정된 기업은 3개월 이내에 본사나 연구소, 공장 중 하나를 경주시로 이전하거나 신설해야 하는 조건이 붙는다. 대신 시는 전문가 멘토링부터 사무공간 임차비 지원, 회계·법무·특허 컨설팅까지 창업 초기 기업이 가장 필요로 하는 ‘맞춤형 성장 패키지’를 제공해 안정적인 지역 안착을 돕는다.

이번 프로그램이 기존 기업 지원 방식과 차별화되는 지점은 ‘투자 연계형 선순환 구조’다. 그동안의 지자체 지원이 일회성 보조금 지급에 그쳤다면, 이번에는 우수 성과 기업에 대해 경주시와 경북도가 조성한 벤처펀드에서 1억 원에서 최대 5억 원 규모의 후속 투자를 검토한다.

딥테크는 개발 기간이 길고 진입장벽이 높지만, 일단 성공하면 파급효과가 엄청난 분야다. 경주시가 이 분야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단순 제조 중심의 지역 산업 구조를 고부가가치 기술 중심 체제로 전환하기 위함이다. 유망 기술 기업이 경주에 뿌리를 내리면 양질의 청년 일자리 창출은 물론, 미래모빌리티와 에너지 등 경주가 추진 중인 전략 산업과의 시너지도 기대할 수 있다.

지역 경제계에서는 이번 시도를 반기면서도 실질적인 성과를 위한 지속적인 관리를 주문하고 있다. 지역의 한 창업 전문가는 “기업을 데려오는 것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지역 인재와의 매칭과 정주 여건”이라며 “경주가 기술 기업이 일하기 좋은 환경이라는 인식을 심어주는 장기적인 로드맵이 병행돼야 한다”고 제언했다.

시는 이번 프로그램을 발판 삼아 경주를 영남권의 새로운 기술 창업 허브로 키워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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