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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경쟁 보단 협력"…유통업계 '적과의 동침' 불사

컬리는 네이버와 협업해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내 온라인 장보기 서비스 '컬리N마트'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 2월엔 새벽배송에 이어 당일배송 서비스까지 확충하며 배송 경쟁력을 개선했다. 컬리에 따르면, 컬리N마트는 월...

"경쟁 보단 협력"…유통업계 '적과의 동침' 불사

3고 현상 등 불확실성 파고 돌파 차원 합종연횡

동종업계부터 이종업계까지 협업 사례 다양해

홈플러스가 쿠팡이츠를 통해 대형마트 퀵커머스 서비스 매장을 넓혀나가며 이른바 옴니채널 전략을 가동하고 있다. 사진=홈플러스

매일일보 = 민경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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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의 경쟁 방식이 바뀌고 있다. 가격, 점포, 물류를 앞세운 무리한 경쟁에서 벗어나 기업 간 합종연횡이 핵심 전략으로 자리 잡는 흐름이다.

8일 업계에 따르면, 대내외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경쟁을 넘어 협업을 통한 대응 전략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기업 간 협력으로 약점을 보완하고 강점은 최대한 끌어올릴 수 있기 때문이다. 소비자 접점 강화·브랜드 인지도 제고 등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해 동종업계부터 이종업계까지 울타리를 뛰어넘은 협업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홈플러스는 지난해 쿠팡이츠와 협력 체계를 마련한 뒤 참여 점포를 넓혀나가고 있다. 홈플러스의 상품 구색력과 쿠팡이츠의 배송 역량을 합쳐 쇼핑 편의를 높인 것이다. 현재 쿠팡이츠 장보기·쇼핑 내 홈플러스 마트 입점 점포는 총 47개까지 불어난 상태다. 점포 인근 거주 고객이 쿠팡이츠를 통해 주문하면 신선식품, 델리, 베이커리 등 다양한 상품을 받아볼 수 있다.

11번가는 국내외 이커머스 플랫폼과의 우호·협력 관계를 공고히 하고 있다. SSG닷컴과 손잡고 자체 통합 장보기 전문관 ‘마트플러스’ 내에 이마트몰 제품을 입점시켰다. 이마트 자체 브랜드(PB) 상품, 신선식품, 생활용품, 가전, 패션 등의 이마트몰 제품을 11번가에서도 내놓고 있다. 징둥닷컴과 협력해 올 상반기 내 중국 역직구 사업에도 뛰어들 방침이다.

컬리는 네이버와 협업해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내 온라인 장보기 서비스 ‘컬리N마트’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 2월엔 새벽배송에 이어 당일배송 서비스까지 확충하며 배송 경쟁력을 개선했다. 컬리에 따르면, 컬리N마트는 월 평균 거래액이 50% 이상 상승하며 거래액 성장에 톡톡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형지I&C의 프렌치 컨템포러리 남성복 ‘본’은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리복’과 다시 한번 힘을 모았다. 지난달 현대프리미엄아울렛 송도점 팝업에서 확인된 긍정적 협업 라인 반응에 따라 이번에는 신세계백화점 하남점에 협업 컬렉션 ‘액티브 씬’의 두번째 팝업 존을 마련했다. 형지I&C는 다양한 이종 산업 간 협업을 지속 강구해 브랜드 경험을 확장한다는 계산이다.

메가커피는 hy와 두손을 맞잡고 ‘저당 꿀배 XO 야쿠르트’를 내세우고 있다. hy의 ‘야쿠르트 XO’를 메가커피 감성으로 재해석한 제품으로 야쿠르트 2병을 담아낸 맛은 물론 저당과 유산균 등 건강까지 고려했다. 향후에도 차별화된 메뉴 개발을 통해 차별화된 경험 제공에 앞장선다는 입장이다.

코오롱스포츠는 가든샵 브랜드 ‘풀림’과 협력해 산림생물다양성 보전 메시지를 담은 협업품 8종을 내놨다. 이는 코오롱스포츠가 지향하는 자연과의 연결 가치를 토대로 산림생물다양성 보전 의미를 제품으로 풀어 가치소비를 자연스럽게 촉진하려는 포석으로 보인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브랜드 간 협업은 단순한 마케팅을 넘어 새로운 고객층을 확보하고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전략적 선택”이라며 “빠르게 변화하는 트렌드에 유연하게 대응하는 동시에 차별화된 콘텐츠로 고객 유입을 확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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