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신문 = 양인범 기자] 국내 산업용보일러·버너 제조사들의 지난해 매출이 2024년 대비 감소세를 보였다.
산업용플랜트 및 열교환기, 반응기, 폐열보일러 등을 생산하는 DKME(전 KIB플러그에너지)의 지난해 매출액은 1,334억원으로 2024년 대비 2.3% 이상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5.81% 증가했으며, 당기순이익은 적자로 전환됐다. DKME는 최대주주 DKME inc가 최근 회사의 대주주 지분 공개매각 절차에 적극 협력하기로 하면서 주관사인 삼일회계법인과 계약을 맺고 공개매각 절차를 밟고 있다.
관류형 및 진공온수보일러 전문기업인 ㈜부스타(대표 유승협)의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약 13.7% 증가한 1207억 원을 기록했다. 부스타는 지난해 영업이익도 684% 이상 증가해 실적 개선을 보였다.
부스타는 올해 3월 제53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사업목적 현황에 △항온항습기 △공조기를 포함시키는 내용을 추가했다. 산업용보일러 및 히트펌프 제조 전문기업으로서 축적된 열원 설계기술과 유체 제어 기술을 기반으로 종합 열·공조 솔루션 기업으로의 전환을 꾀하고 있다.
한국미우라공업은 업계의 어려움 속에서 꾸준히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1,155억원으로 2024년 1083억 원 대비 약 6.6% 증가했으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31.4%, 25.8% 이상 증가했다. 한국미우라공업은 지난해 9월 ‘제12회 국가공헌대상’ 시상식에서 환경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대열보일러의 지난해 매출은 546억원으로 전년 대비 5.6%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68% 이상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약 94% 감소했다.
저녹스버너 전문기업 ㈜수국(대표 박재언)의 지난해 매출은 150억원으로 전년 대비 21% 이상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약 3.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발전·친환경·화공플랜트 등 산업 전반의 에너지 설비를 제작하는 강원에너지의 지난해 매출액은 2,122억원으로 전년 대비 5.4% 이상 감소했다. 강원에너지는 올해 무수수산화리튬의 누적수주 물량이 전년 동기 대비 2.5배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강원에너지는 플랜트 부문에서 국내외 산업단지에 스팀과 온수를 공급하는 스팀 제너레이터를 비롯해 복합화력발전용 배열회수보일러, 차세대 소형모듈원자로(SMR)용 보일러 등 다양한 에너지 설비를 턴키 방식으로 공급 중이다.
대림로얄이앤피(주)의 지난해 매출액은 164억 원으로 전년 대비 약 9.24% 증가했으며,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233% 이상 증가했다. 대림로얄이앤피는 올해 1월 6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6’에 참가해 인공지능 기반 ‘울트라-인공지능(ULTRA-AI)보일러 관리시스템’을 선보였다. 이 시스템은 산업현장의 보일러를 지능형 에너지 장치로 진화시킨 세계 최초 피지컬 AI 기반 산업용 보일러 운영 최적화 플랫폼이다.
국내 산업용보일러·버너사들은 정부의 히트펌프 보급 우선 정책 등으로 인해 시장이 위축되고 있다고 느끼고 있다. 이에 히트펌프를 포함 냉동공조 분야 등 새로운 업역으로 확대를 하며 활로를 꾀하고 있다.
한 보일러 제조사 관계자는 “히트펌프 보급과 신재생에너지 활성화라는 국가 대전략에 반대하지는 않지만 너무 급격한 변화로 인해 중소기업들이 무너지고 있다는 점을 정부가 깊이 인식하고 관심을 가져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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