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등 수출 호조에 상품흑자 350.7억달러
올해 누적 737.8억달러…전년 동기比 3.8배↑
컨테이너가 쌓여 있는 평택항. (사진=연합뉴스)
[뉴스케이프 박정원 기자] 지난 3월 우리나라의 경상수지 흑자가 373억달러를 넘어 역대 최대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기존 최대였던 전월을 훌쩍 뛰어넘은 규모로 반도체를 비롯한 수출 호조가 주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국제수지 잠정 통계에 따르면 올해 3월 경상수지는 373억3000만달러에 이른다. 월간 기준 종전 최대인 올해 2월의 231억9000만달러를 크게 넘어서며 35개월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올해 들어 3월까지 누적 경상수지 흑자는 737억8000만달러로 전년 동기의 3.8배에 이른다.
3월 경상수지를 항목별로 보면 상품수지 흑자가 350억7000만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3.6배 늘었다. 수출이 943억2000만달러로 56.9% 급증한 덕이다. 정보기술(IT) 품목이 반도체와 컴퓨터 주변기기를 중심으로 호조를 지속했고 비IT 품목도 조업일수 확대, 석유제품 가격 상승의 영향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동남아와 중국이 각 68.0%, 64.9%로 크게 늘었고 미국과 일본으로의 수출도 각 47.3%, 28.5% 증가했다.
3월 수입도 592억4000만달러로 17.4% 늘었다. 자본재 수입이 정보통신기기, 수송장비, 반도체 등을 중심으로 23.6% 증가했다. 원자재 수입은 화공품을 비롯해 8.5% 늘어 6개월 만에 증가로 전환했고 소비재 수입도 2.1% 늘었다.
서비스수지는 12억9000만달러 적자로 나타났으나 그 규모는 전년 동월 25억1000만달러보다 크게 줄었다. 서비스수지 중 여행수지는 1억4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봄철 국내 여행 성수기를 맞아 2014년 11월 이후 11년 4개월 만에 흑자로 돌아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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