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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경북도, 지역 맞춤형 기후안전망 구축

경북도가 산불과 폭염 등 지역별 기후위험에 대응하기 위한 맞춤형 기후안전망 구축에 나선다.

경북도, 지역 맞춤형 기후안전망 구축

‘세부 계획 수립 용역’ 보고회

2031년까지 5년간 시행 예정

취약계층 보호정책 강화 과제

경북도는 지난 14일 도청 회의실에서 ‘제4차 경상북도 기후위기 적응대책 세부시행계획 수립 연구용역’ 중간보고회를 열고 지역 특성을 반영한 기후위험 진단과 세부 이행과제 발굴 방향을 논의했다. 경북도 제공

경북도가 산불과 폭염 등 지역별 기후위험에 대응하기 위한 맞춤형 기후안전망 구축에 나선다.

경북도는 지난 14일 도청 회의실에서 ‘제4차 경상북도 기후위기 적응대책 세부시행계획 수립 연구용역’ 중간보고회를 열고 지역 특성을 반영한 기후위험 진단과 세부 이행과제 발굴 방향을 논의했다.

17일 경북도에 따르면 지방 기후위기 적응대책은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법’에 따른 법정계획으로, 제4차 계획은 2027년부터 2031년까지 5년간 시행된다. 경북도는 제4차 국가 기후위기 적응대책(2026~2030)과 연계해 산림 비중, 농업 구조, 산업단지 분포, 고령화 등 지역 여건을 반영한 실행계획을 마련할 방침이다.

중간보고에 따르면 경북의 최근 10년 평균 폭염일수는 22.6일로 과거 10년 평균 12.2일보다 크게 늘었으며 2025년에는 39.3일을 기록했다. 열대야도 최근 10년 평균 8.7일로 과거 10년 평균 3.6일보다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이에 따라 경북도는 산불 피해가 반복되는 동·북부 산림지역, 산업단지가 밀집해 폭염에 노출되는 포항·구미·경주 등 산업지역, 고령인구와 농업 종사자가 많은 의성·청송·영양 등 농촌지역을 주요 조사권역으로 정하고 지역별 기후위험과 취약계층의 중첩 양상을 분석하고 있다.

이날 보고회에는 경북도 기후환경정책과장과 국립금오공과대학교 산학협력단, 한국환경연구원 임영신 박사를 비롯해 기후변화·산업·에너지·농수산·산림·생태계 분야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제3차 적응대책의 이행성과와 한계를 점검하고 지역별 기후리스크 분석 방향을 논의했다.

제3차 경북도 기후위기 적응대책의 이행점검 종합점수는 2023년 76.5점에서 2024년 91.8점, 2025년 93.7점으로 개선됐다. 다만 물관리 분야의 집행력 보완과 폭염·감염병 등에 취약한 계층을 위한 보호정책 강화가 과제로 제시됐다.

경북도는 앞으로 도민 설문조사와 취약계층 실태조사, 집단심층면접(FGI), 기후위기 취약성 평가도구(VESTAP), 분야별 전문가 자문 등을 종합해 경북형 지역 리스크를 확정할 계획이다.

손현규 경북도 기후환경정책과장은 “경북은 동해안과 내륙 산지, 농산어촌, 산업단지, 고령화 지역이 공존해 기후위험의 양상도 다양하다”며 “과학적 데이터와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경북형 기후안전망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경북도는 중간보고회 의견을 반영해 지역 리스크와 분야별 세부 이행과제를 구체화하고 관계기관 협의와 의견수렴을 거쳐 오는 11월까지 제4차 기후위기 적응대책 세부시행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김상만기자 dgdesk@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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