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체육이 제107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종합 2위에 오르며 비개최 대회 기준 역대 최고 성적을 거뒀다. 지난해 종합 4위에서 두 계단 뛰어오르며 당초 목표였던 3위도 넘어섰다.
경북선수단은 지난 16일부터 22일까지 7일간 제주특별자치도 일원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 49개 종목 선수 1천469명과 임원 608명 등 2천77명이 출전해 종합점수 5만 4천888점을 기록했다. 금메달 94개, 은메달 107개, 동메달 123개 등 모두 324개의 메달을 따냈다.
경북은 대구·경북이 분리된 1981년 이후 2006년 김천 전국체전에서 6만 9천553점으로 종합 2위를 차지한 바 있다. 개최지 이점이 없는 대회에서 종합 2위에 오른 것은 이번이 역대 최고 성적이다.
종목별로는 롤러와 사이클, 승마, 육상 트랙, 정구, 탁구 등 6개 종목이 종합 1위를 차지했다. 육상 로드레이스와 요트, 우슈, 합기도, 하키 등 5개 종목은 2위, 배구와 볼링, 양궁, 유도, 핀수영 등 5개 종목은 3위에 올라 모두 16개 종목이 종합 입상했다.
경북 산악 종목에서는 전국체전 출전 사상 첫 메달도 나왔다. 황지민 현일고 3학년 선수가 스포츠클라이밍 속도 종목에서 동메달을 따내며 새로운 기록을 썼다.
지난 9월 일본에서 열린 2026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활약한 선수들도 메달 행진을 이어갔다. 나마디조엘진(예천군청)은 남자일반부 육상 100m에서 10초35로 우승한 데 이어 200m에서 20초47의 대회신기록을 세워 2관왕과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허미미(경북체육회)는 여자일반부 유도 57㎏ 이하급에서 2연패를 차지했고, 김제덕(예천군청)은 남자일반부 양궁 50m와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따내 2관왕에 올랐다.
수영 김서영(경북도청)의 활약도 빛났다. 여자일반부 개인혼영 200m 11연패와 계영 800m 10연패, 계영 400m 6연패를 이어갔고 접영 100m에서는 57초85의 대회신기록을 세우며 4관왕을 차지했다.
수영 조현주(경북도청), 핀수영 권남호(경북체육회), 사이클 장수지(상주시청), 역도 한지혜(경북개발공사)는 나란히 3관왕에 올랐다. 권남호는 핀수영 표면 50m에서 5연패, 육상 손경미(구미시청)는 400m 허들에서 5연패를 기록했다. 사격 권은지(울진군청)는 공기소총 개인전에서 252.6점의 대회신기록을 세웠다.
단체전에서는 탁구 남자 18세 이하부 두호고와 남자대학부 국립경국대가 금메달을 차지했고, 하키 여자 18세 이하부 성주여고는 대회 3연패를 달성했다.
고등부 선수단도 금 32개, 은 34개, 동 44개 등 110개의 메달을 따내며 6회 연속 종합 3위에 올랐다. 정구 남녀 18세 이하부가 나란히 단체전 정상에 올랐고 사이클 방준영(김천생명과학고), 육상 손예린(포항이동고), 서예림(경북체고) 등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점두 경상북도체육회장은 “이번 전국체전은 2006년 제87회 김천 전국체전 이후 개최지의 이점 없이 종합 2위라는 최고의 성과를 거둬 경북체육의 저력을 보여준 뜻깊은 대회”라며 “우수선수 발굴과 육성, 훈련 환경 개선으로 더욱 탄탄한 경북체육의 기반을 다져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선수들의 피땀 어린 노력과 지도자들의 헌신, 도민의 성원이 만들어낸 값진 결과”라며 “체육인들이 마음껏 꿈을 펼치고 최고의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체육 기반 확충과 선수 육성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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