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지역의료 역량 강화사업
1기 이어 2기 지원 대상 포함
5극3특 국가전략산업과 연계
연구 인력 확충·지원체계 강화
경북대학교병원이 정부의 ‘지역의료 연구역량 강화사업(R&D)’ 1기에 이어 2기 사업에서도 지원 대상에 포함돼 산·학·연·병 연구협력의 구심점으로 육성될 전망이다.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최근 ‘지역의료 연구역량 강화사업(R&D) 성과확산 포럼’을 열고 2025~2027년 1기 사업의 추진 성과를 공유하고 2028년부터 검토 중인 2기 사업의 기획 방향을 논의했다.
지역의료 연구역량 강화사업은 수도권 대형병원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족한 지역 국립대병원의 연구 인프라와 전문인력을 확충하고 병원과 지역 특성을 반영한 R&D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1기 사업은 2025년부터 2027년까지 약 500억원 규모로 추진되고 있다. 전국 9개 지역 국립대병원 가운데 경북대병원을 비롯해 강원대병원, 전남대병원, 제주대병원, 충남대병원 등 5곳이 선정됐다. 정부는 고가 연구장비와 전문인력을 공동 활용할 수 있는 코어퍼실리티(Core Facility) 등 핵심 인프라를 구축하고 병원별 특화·중점연구와 지역 공동연구, 장비 전담인력과 리서치클리닉 등 연구지원체계를 지원하고 있다.
이를 통해 유전체 빅데이터를 활용한 RNA 염기서열 분석(RNA-seq), 단일세포 RNA 분석(scRNA-seq), 전장엑솜분석(WES) 등 고난도 분석을 지원하고 임상의사의 연구 참여를 확대했다. 유세포·단백체 분석 인프라를 활용해 환자 검체 기반의 질환 기전 규명과 바이오마커 발굴 등 중개연구로 연구 범위를 넓히는 성과도 나타났다.
정부는 이 같은 1기 사업의 성과와 한계를 토대로 2028년부터 2기 사업을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현재 5곳인 대상을 강원대·경북대·경상국립대·부산대·전남대·전북대·제주대·충남대·충북대병원 등 9개 지역 국립대병원 전체로 넓히는 것이 골자다.
2기에는 병원별 연구역량과 지역 특성을 고려해 전문 연구지원인력을 확충하고 임상의 연구지원체계를 강화한다. 연구 범위도 개인연구에서 기관 중점연구, 지역 내 공동연구, 지역 간 협력연구로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5극3특’ 국가균형성장 전략과 지역별 바이오·인공지능(AI) 등 전략산업을 연계해 국립대병원이 대학·기업·연구기관·병원을 잇는 산·학·연·병 연구협력의 구심점 역할을 하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병원별 진료·연구 강점과 지역의 질환 특성, 임상자원 등을 고려해 정밀의료와 오가노이드, 노화, 멀티오믹스, AI 등 중점 분야에 대한 장기적인 R&D도 기획하고 있다.
이아람기자 aram@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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