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는 지역 산업 현장의 구인난을 해소하기 위해 지난 28일 우즈베키스탄 현지에서 타슈켄트 아주대학교(AUT) 및 타슈켄트 인하대학교(IUT)와 ‘광역형 비자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인재 영입에 나섰다./사진=경상북도 제공
이로운넷 = 강진구 기자
지방 소멸과 산업 현장의 인력난이라는 이중고를 겪고 있는 경상북도가 해외 현지로 직접 날아가 우수 인재 확보에 나섰다.
단순한 인력 도입을 넘어, 검증된 대학 자원과 비자 제도를 연계해 ‘코리안 드림’을 경북에서 실현하겠다는 구상이다.
경상북도는 지역 산업 현장의 구인난을 해소하기 위해 지난 28일 우즈베키스탄 현지에서 타슈켄트 아주대학교(AUT) 및 타슈켄트 인하대학교(IUT)와 ‘광역형 비자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인재 영입에 나섰다고 29일 밝혔다.
‘검증된 인재’ 확보 위해 해외 명문대와 파트너십 강화
이번 협약은 경상북도가 지난 해 7월부터 전국 최초로 시행 중인 ‘광역형 비자 시범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경상북도는 무분별한 외국인 유입 대신, 도가 지정한 해외 우수 대학 졸업생으로 자격 요건을 제한해 인재의 질을 관리하고 있다.
우즈베키스탄은 풍부한 이공계 인력 풀을 갖추고 있어 경북의 하이테크 산업 생태계에 적합한 국가로 꼽힌다.
경상북도는 지난 해 튜린공과대와 타슈켄트 국립정보통신대에 이어 이번에 아주대·인하대까지 파트너십을 확장하면서 현지 총 4개 주요 대학으로부터 우수 인력을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경북으로 오세요'... 현지 대학생들 ‘K-비자’에 높은 관심
협약식 당일 열린 비자 설명회에는 취업을 앞둔 현지 학생 200여 명이 참석해 뜨거운 열기를 보였다.
경상북도는 이날 설명회를 통해 △광역형 비자 발급 요건 △제조업·IT 등 지원 가능한 25개 핵심 직종 △K-드림외국인지원센터를 통한 사후 관리 프로그램 등을 안내했다.
참석한 학생들은 단순한 단기 취업이 아닌, 경북 지역 사회의 일원으로 정착할 수 있는 비자 발급 절차와 취업 연계 프로그램에 큰 관심을 보였다.
비자 발급부터 정착까지... 실효성 있는 지원 체계 구축 나선다
경상북도는 이번 설명회에 그치지 않고 실질적인 채용으로 이어지는 가교 역할에 집중할 방침이다.
오는 4월 30일과 5월 1일에는 각각 튜린공과대와 타슈켄트 국립정보통신대에서 취업박람회를 개최해 도내 유망 기업들과 현지 인재들 간 ‘1대1 매칭’을 지원할 예정이다.
경상북도의 이 같은 행보는 행정 구역의 경계를 넘어 글로벌 인적 자원을 선점하려는 전략으로, 향후 지역 경제 활성화와 인구 구조 변화에 긍정적인 변곡점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상수 지방시대정책국장은 “우즈베키스탄의 역량 있는 젊은이들이 경북의 첨단 산업 현장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할 수 있도록 모든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비자 발급이라는 첫 단추부터 안정적인 지역 안착까지 전 과정을 직접 책임지고 관리하는 체계적인 모델을 정착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로운넷=강진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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