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박완수 경남지사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장시간 경찰 조사를 받은 것을 두고, 경상남도가 정치권 공세에 반박했습니다.
지방선거 사범의 공소시효를 50여 일 앞두고, 경남 현직 단체장들의 수사는 어디까지 왔는지 김효경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의 피의자 신분으로 13시간 경찰조사를 받은 박완수 경남지사.
경상남도는 닷새 만에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경상남도는 사실 관계 확인 과정에서 조사가 길어졌을 뿐, 장시간 조사만으로 혐의가 중대하거나 증거가 확보된 것처럼 해석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정치권 공세를 차단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유해남/경상남도 대변인 : "무차별적으로 피의자들을 확대하는 과정들을 봤을 때 경찰의 수사에 대해서 저희들이 공정하고 정당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보기 힘든 상황들이 많고."]
경찰은 공무원들의 유사 선거사무소 설치를 박 지사가 지시했거나, 알고 있었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박 지사까지 불러 조사한 만큼 수사는 막바지를 향해 가고 있습니다.
박 지사의 측근을 포함해 전현직 공무원 등 피의자 10여 명을 조사 중인 경찰은 이달 안에 박 지사의 송치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이와 함께 다른 현직 단체장 수사에도 속도가 붙고 있습니다.
강기윤 창원시장의 사장 재임 당시 남동발전의 기부행위 혐의와 관련해, 경찰은 다수의 참고인을 불러 사실 관계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당시 창원지역에 집중된 남동발전 기부에 강 시장이 개입했는지가 수사의 핵심입니다.
국민의힘 경남도당의 고발로 시작된 조규일 진주시장의 공직선거법 위반과 뇌물 혐의 수사, 차석호 함안군수와 권순기 경남교육감에 대한 수사도 진행되고 있습니다.
또, 정영두 김해시장의 우회광고 의혹과 관련해 경찰은 지난달 광고주를 압수수색해 관련 자료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경찰 송치 사건을 재판에 넘길지 공소청이 결정해야 할 선거 사범의 공소시효는 12월 3일.
50여 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경찰은 늦어도 다음 달 초 현직 단체장에 대한 송치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효경입니다.
촬영기자:조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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