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방산 등 주력산업에 AI 접목… 지능형 제조 중심지 도약
휴머노이드·SMR 등 20개 과제 추진… 2033년 로드맵 가동
경남도가 조선·우주항공·방산 등 지역 주력 산업의 체질 개선을 위해 '제조AI(인공지능) 대전환'에 나섰다. 2033년까지 약 8,000억 원을 투입해 단순 제조 거점을 넘어 독자적인 AI 산업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경남도는 9일 경남테크노파크와 함께 '제조AI 대전환 핵심 유망산업 육성 방안'을 발표하고 전·후방 산업을 아우르는 밸류체인 완성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획은 급변하는 글로벌 산업 환경 속에서 AI 솔루션 중심의 기술 주권을 확보하고 지역 경제의 '퀀텀 점프(비약적 도약)'를 이루기 위해 마련됐다.
5대 하드웨어·4대 서비스 '투 트랙' 공략
도는 제조AI 실현을 위한 5대 핵심 하드웨어(H/W)로 △휴머노이드 로봇 △고성능 센서 △극한 환경용 소재 △냉각 공조 시스템 △초정밀 반도체를 제시했다. 특히 고성능 하드웨어의 해외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액추에이터 등 로봇 핵심 부품의 국산화와 450억 원 규모의 피지컬AI용 반도체 센서 실증 사업을 추진한다.
서비스 분야에서는 △에너지·통신 △MRO(유지·보수·운영) △데이터 △인력을 4대 핵심 영역으로 설정했다. AI 데이터센터 운영에 필요한 전력 확보를 위해 SMR(소형모듈원자로) 혁신 제조 기술 개발에 2,695억 원을 투입하고, 글로벌 시장 선점에 나선다. 아울러 2031년까지 6,000명의 AI 융합 인재를 양성해 현장 맞춤형 인력 공급망을 완성할 계획이다.
'완제품-소부장-MRO' 상생 생태계 구축
이번 전략은 완제품 중심의 전방 산업뿐 아니라 소재·부품·장비 등 후방 산업과 MRO 산업이 동반 성장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데 있다. AI 적용 기기의 생애주기를 관리하는 특화 MRO 산업을 육성하고, 중소·중견기업이 공동 활용할 수 있는 전력 반도체 테스트베드를 운영해 산업 전반의 기술 경쟁력을 끌어올린다는 복안이다.
경남도는 2026년부터 2033년까지 총 20개 과제에 8,141억 원을 집중 투자한다. 이를 통해 기존 제조업 중심의 구조를 탈피하고, AI 스타트업과 반도체 기업이 몰려드는 '첨단 산업 투자 허브'로 부상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미화 경남도 산업국장은 "강력한 제조 기반에 AI를 융합해 경남만의 독자적인 밸류체인을 구축할 것"이라며 "이번 육성 방안이 경남을 글로벌 지능형 제조 중심지로 만드는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