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촌공사 경남지역본부가 본격적인 영농 급수기를 맞아 농업용수관리 자동화시스템(TM/TC) 가동에 들어간다고 2일 밝혔다.
농업용수관리 자동화시스템은 TM(원격측정)과 TC(원격제어)를 결합한 기술이다. 현장에 설치된 센서가 수위·강우량 등을 실시간으로 측정하면, 전송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중앙관리소에서 펌프와 수문을 원격으로 조작하는 방식이다.
용수시설통합운영관리시스템./한국농어촌공사 경남본부/
경남지역본부는 기후변화로 인한 극한호우·가뭄 등 자연재해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2025년까지 관내 869개소에 자동화시스템을 구축해 운영 중이다. 수집된 데이터는 향후 인공지능(AI) 기반의 농업용수 관리 지능화사업에도 활용할 계획이다.
자동화시스템 도입 배경에는 농촌 현장의 구조적 변화가 있다. 농업기반시설은 꾸준히 늘어나는 반면, 농촌 고령화와 인력 감소로 현장 물관리에 어려움이 커지고 있어서다. 자동화시스템은 시설 관리의 효율성을 높이는 동시에 재해대응력도 강화하는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창원 분삼배수장 자동화시스템./한국농어촌공사 경남본부/
안전 측면의 효과도 주목된다. 실시간 CCTV 모니터링과 원격제어가 가능해지면서, 과거 국지성 호우나 야간 급수 때 직원이 직접 현장을 찾아 시설을 조작해야 했던 위험 요소가 사라지게 됐다.
이하은 기자 eundori@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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