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교육청이 경남과학고등학교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울산과학기술원(UNIST) 부설 영재학교’로 전환하는 공모에 참여한다.
현재 전국 8개 영재학교가 운영되고 있지만 경남에는 영재학교가 없다.
경남교육청은 경남과학고를 영재학교로 전환해 수학·과학 분야 영재교육을 강화하고 지역 우수 인재의 역외 유출을 줄인다는 계획이다.
영재학교 지정·전환 공모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난 8월 7일 시작했다. 경남교육청은 경상남도, UNIST, 진주시, 경남과학고, 국립경상대학교, 우주항공 분야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전담팀(TF)을 구성해 10차례 이상 협의를 진행했다. 공모 신청은 오는 10월 16일까지이며 과기정통부와 평가위원회 평가, 12월 교육부 중앙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 지정된다.
전환이 확정되면 중앙정부와 지역이 7대 3 비율로 시설·운영비를 분담한다. 과기정통부는 최대 450억원을 지원하고, 경남교육청과 경남도 등 지역이 나머지 비용을 부담할 예정이다.
경남교육청은 영재학교를 경남의 전략산업인 우주항공 분야에 특화된 교육기관으로 운영할 구상이다. 실험·실습 중심의 교육을 위해 실험동을 신축하고 첨단 연구장비를 활용한 연구·교육(R&E)을 확대한다. 기숙사 환경 개선과 국내외 인턴십, 창업교육 등도 추진한다.
지역 학생들의 진학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지역인재 선발 비율도 최대한 확보할 방침이다. 아울러 2029년 창원과학고 입학 정원을 확대해 도내 수학·과학 분야 우수 학생들의 교육 수요에도 대응할 계획이다.
경남교육청은 오는 10월 2일 경남과학고에서 학부모 공청회를 열고 영재학교 전환 추진 방향과 교육과정 등을 설명할 예정이다.
권순기 교육감은 “경남과학고의 영재학교 전환은 동남권 우주항공 전략산업의 성장을 뒷받침할 미래 인재를 육성하는 중요한 기반이 될 것”이라며 “관계 기관과 협력해 영재학교 유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창원=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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