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들어 공급 지표 개선
청약 확대·악성 미분양 줄어
4월 경남 주택시장은 공급 지표가 개선됐다. 사진은 1일 창원 가음4구역 재건축 정비사업 현장 모습. /이미지 기자
경남지역 주택시장이 2분기 들어 1분기와 다른 흐름을 보이고 있다. 올해 초 공급이 줄고 거래가 늘던 모습에서 벗어나 4월에는 공급 지표가 크게 반등했고, 매매 거래는 감소했다. 주택 매매가는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국토교통부가 지난달 발표한 4월 주택통계에서 경남지역 주택 착공은 2183호로 지난해 같은 기간(354호)보다 516.7% 증가했다. 분양도 1860호로 1년 전(308호)보다 503.9% 늘었다.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누계 기준으로는 공급 부진이 이어졌다. 분양은 1860호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2% 감소했고, 인허가 실적도 161호로 21.1% 줄었다.
4월 주택 착공과 분양이 지난해보다 5배 안팎 급증했지만 시장 회복 신호로 보긴 이르다. 부동산R114는 공급 지표 급등은 공사비 부담과 분양시장 불확실성 등으로 늦춰졌던 착공과 분양이 봄 성수기를 맞아 한꺼번에 반영됐다고 분석했다.
거래는 다소 주춤했다. 경남지역 주택 매매 거래량은 4월 3935건으로 전월(4869건)보다 19.2% 감소했다. 다만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하면 2.5% 늘어 전반적인 거래 기반은 유지되는 모습을 보였다.
경남지역 미분양 주택은 3월 5628호에서 4월 5220호로 7.2% 줄었다. /국토교통부
창원시 성산구의 한 부동산 공인중개사는 “최근 거래는 1분기보다 뜸하지만 아예 거래가 없지는 않다”며 “시장 전체가 급격히 식었다기보다는 밀렸던 공급이 재개되고 일부 수요는 청약시장으로 이동해 기존 매매시장은 숨을 고르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최근 경남지역은 창원지역을 중심으로 아파트값이 떨어지지 않으면서 관망세가 이어지고 있다. 4월 거래 감소에도 아파트값은 올랐다.
한국부동산원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 결과에서 경남지역 주택종합 매매가격지수 변동률은 전월보다 0.11% 상승했다. 아파트만 살펴보면 0.2% 상승해 올해 들어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거래량은 줄었지만 실수요가 선호하는 일부 지역과 단지를 중심으로 가격이 오르면서 시장 분위기를 지지한 것으로 풀이된다.
미분양은 다소 줄었다. 경남지역 미분양 주택은 3월 5628호에서 4월 5220호로 7.2% 줄었다. 다 짓고도 주인을 못 찾아 악성 미분양이라고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 주택도 3402호로 전월(3528호)보다 3.6% 감소했다.
전국 미분양 주택은 6만 5179호로 전월(6만 5283호) 보다 0.2% 줄었고, 준공 후 미분양은 2만 9504호로 전월(3만 429호)보다 3% 줄었다.
전국에서 악성 미분양 물량은 대구(3891), 경남, 부산(2923호) 등 순으로 많다.
/이미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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