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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경남 외국인 관광객 첫 월 100만 명 돌파…대형 쇼핑몰 매출 급증

경남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올해 들어 뚜렷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5월에는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월간 100만 명을 넘어섰고, 상반기 누적 관광객도 500만 명을 돌파했다. 관광 소비 역시 쇼핑과 의료·웰니스 분야를 중심으로 크게 증가했다.

경남 외국인 관광객 첫 월 100만 명 돌파…대형 쇼핑몰 매출 급증

상반기 누적 505만 명…전년 대비 29%↑

국외 마케팅·관광콘텐츠 홍보 등 성과

롯데아울렛 등 쇼핑업 매출 57% 증가

일본인 관광객들이 가야 의복을 체험하고 있다. /경남도

경남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올해 들어 뚜렷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5월에는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월간 100만 명을 넘어섰고, 상반기 누적 관광객도 500만 명을 돌파했다. 관광 소비 역시 쇼핑과 의료·웰니스 분야를 중심으로 크게 증가했다.

한국관광데이터랩에 따르면 올해 5월 경남 외국인 관광객은 104만 5152명으로 전월보다 20.0%, 전년 동월보다 41.2% 증가했다. 월간 외국인 관광객이 100만 명을 넘어선 건 관련 통계를 작성한 2020년 이후 처음이다. 올해 1~6월 누적 외국인 관광객도 505만 2203명으로 전년 동기보다 28.8% 늘었다.

5월 시군별 외국인 관광객은 창원시가 44만 2009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거제시 23만 3083명, 통영시 19만 6628명, 김해시 12만 3554명, 남해군 5만 732명, 양산시 4만 9117명 순이었다.

경남도는 지난해부터 이어온 국외 관광 마케팅 효과가 올해 본격적으로 나타난 것으로 보고 있다.

도는 중국·일본·대만을 중심으로 K관광 로드쇼와 현지 홍보를 지속해왔으며, ‘봄꽃은 경남’을 주제로 봄꽃 명소와 지역 축제를 집중적으로 알렸다. 올해는 필리핀 등 국외 인플루언서를 초청한 팸투어를 확대하고 누리소통망(SNS) 홍보를 강화한 점도 주효했다.

함안 낙화놀이와 통영 클리퍼 세계일주 요트대회 등 차별화된 관광콘텐츠도 관광객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며 외국인 유치에 힘을 보탰다.

관광 소비도 크게 늘었다. 외국인 관광소비는 72억 4435만 원으로 전년 동월보다 37.6%(22억 4246만 원) 증가했다. 특히 외국인 관광객 증가에 힘입어 쇼핑업 소비가 크게 늘었다.

업종별 소비액은 쇼핑업이 27억 214만 원으로 가장 많았고, 식음료업(19억 1768만 원), 숙박업(14억 6730만 원)이 뒤를 이었다. 증가율도 쇼핑업이 57.4%로 크게 늘며 소비 확대를 이끌었고, 의료·웰니스업은 67.7%로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대만 단체 관광객들이 김해공항으로 입국해 단체사진을 찍고 있다. /경남도

외국인들의 관심 관광지로는 쇼핑과 자연·문화 관광지 등이 주목받았다.

특히 김해 롯데프리미엄아울렛은 일본어권과 중국어 번체권에서 관심 관광지 1위에 올랐고, 영어권과 중국어 간체권에서도 3위를 기록하며 대표적인 쇼핑 명소로 자리 잡았다. 김해공항으로 입국한 외국인 관광객들이 부산 관광과 함께 김해의 아울렛, 가야문화유산, 숙박시설 롯데호텔앤리조트 등을 함께 찾는 관광 동선이 자리 잡은 것으로 분석된다.

롯데프리미엄아울렛 김해점의 5~6월 외국인 매출도 급증했다. 국가별로 일본(140%), 중화권(130%), 동남아(60%) 미국·유럽(30%) 순으로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아울렛 측은 마뗑킴 등 K패션 브랜드와 ‘뉴발란스’, ‘나이키’ 등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가 외국인 고객 유입을 이끈 것으로 분석했다. 더불어 K푸드 전문 공간인 ‘테이스티 그라운드’와 친환경 정원형 테마공원 ‘롯데가든파크’ 등의 미식·힐링 공간이 흥행에 힘을 보탰다고 설명했다.

쇼핑뿐 아니라 역사·문화·자연 관광지도 고루 발길이 이어졌다. 김해에서는 국립김해박물관과 수로왕비릉이 상위권에 올랐고, 거제 외도 보타니아·바람의 언덕·포로수용소유적공원, 통영중앙시장과 케이블카 등 남해안권 관광지도 주목받았다. 산청 지리산국립공원과 황매산 등 수려한 자연환경도 외국인들의 관심을 끌었다.

도는 이 같은 상승세를 이어가기 위해 인바운드(외국인 국내관광) 기반 확대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문화체육관광부 공모사업인 ‘글로벌 관광 관문 구축 사업’을 통해 김해공항과 마산항·부산항을 연계한 관광 동선을 강화하고, 가야문화유산과 지역 상권을 묶은 체류형 관광 상품을 집중 육성할 방침이다.

도 관광정책과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외국인을 대상으로 꾸준한 홍보를 추진한 효과가 나타나면서 외국인 관광객과 관광 소비가 모두 증가하는 추세”라며 “부산에 버금가는 인바운드 관광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글로벌 마케팅과 연계 관광 코스 개발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원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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