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F&B 4년간 상위 명단 104건
하이트진로 73건…음료업 4년 연속 최다
사조오양·무학·진주햄도 이름 올려
창원·양산 등에 주요 생산공장 운영
창원국가산업단지 전경. /경남도민일보 DB
경남에 주요 생산공장을 둔 식품기업들이 최근 4년간 산업재해 승인 상위 업체 명단에 반복해서 이름을 올리는 불명예를 안았다.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박해철(더불어민주당·경기 안산 병) 의원실이 근로복지공단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23년부터 올해 7월까지 식료품 제조업 산재 승인 상위 업체 명단에 포함된 건수를 합산하면 동원F&B가 104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CJ제일제당 92건, 삼구에프에스 85건, 하림 79건, 하이트진로 73건 순이었다.
동원F&B는 창원시 성산구에 창원공장을 두고 있다. 산재 승인 건수는 2023년 20건, 2024년 28건, 지난해 41건, 올해 7월까지 15건으로 매년 식료품 제조업 상위 명단에 포함됐다.
창원시 마산회원구에 마산공장을 둔 하이트진로도 이름을 올렸다. 하이트진로는 현재 마산공장을 포함한 전국 5개 생산거점을 운영하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특히 음료 제조업에서 산재 승인 건수가 두드러졌다. 2023년 26건, 2024년 16건, 지난해 16건, 올해 7월까지 15건으로 4년 연속 음료 제조업 산재 승인 건수가 가장 많았다.
경남에 사업장을 둔 다른 식품기업도 상위 명단에 포함됐다. 양산에 공장을 둔 사조오양은 식료품 제조업 기준 2024년 12건, 지난해 15건이 승인됐다. 창원에 본사와 공장을 둔 무학은 음료 제조업에서 2023년 6건, 2024년 3건으로 상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양산에 생산공장을 둔 진주햄도 2023년 육제품·유제품 제조업에서 5건이 승인됐다.
박 의원은 “매년 같은 기업들이 산재 승인 상위권에 반복해서 이름을 올리는 상황을 단순한 개별 사고로만 볼 수는 없다”며 “안전 관련 투자가 위험 설비와 생산공정을 근본적으로 개선했는지 따져봐야 한다”고 말했다.
/정종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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