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광역 단위 지역 내 총생산, GRDP를 시군 단위로 추계한 결과가 최근 공개됐습니다.
조선과 방산을 주력으로 한 수출 제조업 도시들이 화려한 성장을 이어가는 동안, 농어촌 지역들은 역성장을 기록하며 이른바 'K자형 양극화'가 뚜렷해지는 양상입니다.
김소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2023년 기준 경상남도의 지역 내 총생산 139조 원.
실질 경제성장률은 3.1%로 전국 평균 성장률 1.6%를 두 배 가까이 웃돕니다.
시군별 성적표는 극명하게 엇갈렸습니다.
성장세가 가장 두드러진 지역은 거제시입니다.
2022년 -1% 성장률은 1년 만에 6.5%로 크게 반등하며, 경남에서 성장률 1위를 기록했습니다.
조선업 수주 물량 확대와 고부가가치 선박 실적이 성장을 견인한 겁니다.
이어 함안군이 군 단위에서는 이례적으로 6.4%로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했습니다.
[김기환/국립창원대학교 국제무역학과 교수 : "창원과 제조업 생태계를 이룬 함안군이 6.4% 동반 성장률을 기록하면서 낙수 효과를 보이기도 했는데요. 이런 성과가 지역 전체로 확산할 수 있도록…."]
사천시도 항공우주 분야 수출 호조로 5.6% 성장률을 기록했고, 창원시도 방산을 중심으로 5.5% 높은 성장률을 보였습니다.
반면, 18개 시군 가운데 과반인 10개 시군은 마이너스 성장에 그쳤습니다.
특히 고성군은 -11.4%로 가장 큰 폭의 역성장을 기록했습니다.
하동군 역시 - 7.1%로 가파르게 하락했고, 시 단위에서는 통영시가 -5.2%로 부진했습니다.
폐쇄를 앞둔 석탄화력발전소의 발전량이 크게 줄면서, 관련 시설이 밀집한 지역들이 직격탄을 맞은 겁니다.
[남종석/경남연구원 연구위원 : "적극적으로 군이나 시에서 그와 같은 신재생 에너지 탈탄소 전원에 기초한 경제 성장에 대한 전망을 갖고, 적극적으로 이런 방향의 발전 모색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수출 제조업 도시와 농어촌 지역의 K자형 양극화가 심화하는 상황.
동반 성장을 위한 지역별 맞춤형 전략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KBS 뉴스 김소영입니다.
촬영기자:이하우/그래픽:조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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