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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경기신용보증재단 30년, 누적 보증 60조…지역경제 '안전망' 재설계

인공지능(AI) 기반의 금융지원 고도화와 데이터 중심 운영을 핵심 비전으로 제시했다. 이는 단순한... 인공지능(AI) 전환과 데이터 기반 운영을 통해 내부 혁신에도 나선다. 시석중 경기신보 이사장은 "지난 30년이...

경기신용보증재단 30년, 누적 보증 60조…지역경제 '안전망' 재설계

AI 기반 금융지원 고도화 등

종합금융 서비스 기관 '비전'

중동발 악재 추가 능동 대응

맞춤형 위기 관리 체제 전환

▲ 경기신용보증재단과 관련 단체 등 관계자들이 지난 19일 창립 30주년을 기념하고 있다. /사진제공=경기신보

최근 중동 정세 악화로 인한 유가·환율 변동성이 경기지역 소상공인의 경영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는 가운데 경기신용보증재단(이하 경기신보)이 창립 30주년을 기점으로 '맞춤형 위기 관리' 체제로의 전환을 선언했다.

25일 인천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경기신보는 지난 19일 수원 본점에서 열린 창립 30주년 기념식에서 인공지능(AI) 기반의 금융지원 고도화와 데이터 중심 운영을 핵심 비전으로 제시했다. 이는 단순한 기념행사가 아니라 고금리·고물가 장기화로 한계에 다다른 지역 경제의 '안전망'을 재설계하겠다는 의지를 다지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서는 경기도 중소기업 CEO연합회, 중소기업융합 경기연합회, 경기도 소상공인연합회, 전국상인연합회 경기도지회, 한국여성경제인협회 경기도지회 등 단체가 참여해 경기신보와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도 했다.

현장의 반응은 절실했다. 한 기업인은 “대출 한도도 문제지만, 치솟는 원가와 인건비를 어떻게 관리해야 할지 막막할 때가 많다”며 “자금을 빌려주는 것에 그치지 않고 경영 진단까지 병행해주는 지원이 실제 폐업 위기를 넘기는 데 큰 힘이 된다”고 전했다.

실제 경기신보가 2024년 도입한 '경영 컨설팅 연계 보증'은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재단 분석 결과, 컨설팅을 병행한 보증은 일반 보증 대비 부실 발생 비율이 최대 2.58%p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자금 공급이 '밑 빠진 독에 물 붓기'가 되지 않도록 전문적인 사후 관리가 뒷받침된 결과다.

▲ 시석중 경기신용보증재단 이사장이 19일 창립 30주년 행사에서 향후 비전을 선포하고 있다. /사진제공=경기신보

외연적 성장도 가파르다. 지난 2월 전국 지역신보 최초로 누적 보증공급 60조 원을 달성했으며, 최근 2년간 도내에서 약 7조 9710억 원의 생산 유발 효과를 거둔 것으로 집계됐다. 경기침체 속에서도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 대한 금융지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온 점이 배경으로 꼽힌다.

하지만 재단 측은 이러한 수치에 안주하지 않고 비대면 시스템 '이지원'을 통한 접근성 향상과 '중동 위기 대응 특별자금' 마련 등 추가 대응에 집중하고 있다. 인공지능(AI) 전환과 데이터 기반 운영을 통해 내부 혁신에도 나선다.

시석중 경기신보 이사장은 “지난 30년이 소상공인의 버팀목이 되어온 시간이었다면, 앞으로는 경영 컨설팅과 교육을 아우르는 종합금융서비스 기관으로 도약할 것”이라며 “도와 도의회 등 유관기관과 협력해 도민의 실질적인 삶을 지키는 데 역량을 쏟겠다”고 강조했다.

/김현우 기자 kimhw@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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