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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경기북부 학력인정 대안교육기관 부족 심각…"공립 대안학교나 위탁교육기관 확충 시급"

학업 중단 위기에 있는 학생들이 다른 교육을 통해 학력을 인정받을 수 있는 대안학교나 대안교육특성화학교가 국·공립은 경기북부 지역에는 단 한 곳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기북부 학력인정 대안교육기관 부족 심각…"공립 대안학교나 위탁교육기관 확충 시급"

경기북부지역 국·공립 대안학교·대안특성화학교 전무

대안교육 위탁교육기관도 남부 20곳 북부는 3곳 불과

경기북부지역에 국·공립 대안교육기관이 크게 부족한 가운데 고양시 일산서구의 광성드림학교 등이 사립 대안학교로 운영 중에 있다. 사진은 28일 오전 광성드림학교 정문앞 모습. /이경주 기자 kjlee@incheonilbo.com

학업 중단 위기에 있는 학생들이 다른 교육을 통해 학력을 인정받을 수 있는 대안학교나 대안교육특성화학교가 국·공립은 경기북부 지역에는 단 한 곳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기도교육청 조례 및 규칙에 따라 운영되는 대안교육 위탁교육기관 역시 경기북부 전체에서 의정부시와 구리시에 위치한 한국연예예술학교와 남양주시의 교육공동체 나누리 3곳에 불과하다.

경기도내 대안교육 위탁교육기관이 모두 23곳인데 비해 열악한 수준이다. 올해 도교육청이 현안을 파악하고 의정부와 남양주에 각 1곳씩을 늘렸으나 전체 수요에 비해선 절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립 대안학교의 경우 고양시에 광성드림학교와 티엘비유글로벌학교 등 2곳이 운영 중이다. 고양교육지원청 관계자는 “현재 운영되는 2개 사립 대안학교 중 한 곳은 기독교 신앙을 교육 중심 지표로 삼고 있으며, 다른 한 곳은 원어민 교사 위주의 영어 수업과 기숙사 생활을 원칙으로 홍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립 대안학교는 국·공립 기관과 달리 무상교육 혜택을 받지 못해 학비 부담이 크다. 일부 기관은 입학금 200만~300만 원 외에도 학기당 1,400여만 원에 달하는 비용이 발생해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업중단 학생들의 진입이 힘든 실정이다.

경기북부 주요 지자체의 학업중단 현황은 염려되는 수준이다. 고양시의 학업중단 학생 수는 2023학년도 1,496명, 2024학년도 1,527명, 2025학년도 1,472명으로 최근 3년간 평균 학업중단율 1.43%를 기록했다. 고양시 초·중학생은 해외출국이나 대안교육 선택이 많은 반면, 고등학생은 진로 변경 등 개인 사유가 주를 이뤘다.

의정부시 역시 2023학년도 415명, 2024학년도 391명, 2025학년도 332명의 학생이 학업을 중단했다. 특히 2025학년도 고등학생 학업중단 인원은 211명으로 전체 고등학생 1만 1,186명의 1.89%에 달했다. 이 중 177명은 부적응 및 기타 문제로 자퇴했으며 1명은 퇴학 조치됐다.

의정부와 양주 등 경기북부에서 봉사활동을 하면서 인천시 대안교육 위탁교육기관 ‘꿈터’에서 상담교육을 담당하는 정영일 목사는 “의정부나 고양 등 경기북부 지역에 공립 대안학교와 대안교육특성화학교 설립이 시급하다”며 “학교 신설이 어렵다면 종교재단이나 비영리 민간단체, 법인에 위탁하는 방식이라도 조속히 추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경기북부 도민의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도교육청이 적극 나서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경기도교육청 한 관계자는 “남부에 비해 경기북부지역에 대안교육 인프라가 부족한 것은 사실이며 우선 대안교육 위탁교육기관을 늘리는데 주안점을 두고 힘을 쏟고 있다”며 “올해에 이어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위탁교육기관 확충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초·중등교육법에 따른 대안학교 및 대안교육특성화학교, 경기도교육청 인증 위탁교육기관은 정해진 과정 수료 시 정상적인 학력 인정과 졸업이 가능하다. 그러나 경기북부는 경기남부에 비해 관련 인프라가 극도로 부족해 정서적·심리적 안정을 위한 대안교육 기회의 지역 불균형을 초래하고 있다.

/고양·의정부=이경주 기자 kjlee@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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