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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경기도지사 후보자 검증 과열…'흑색선전' 주의보

6·3 경기도지사 선거를 앞두고 후보자 검증 공방이 과열되는 조짐을 보인다. 흑색선전(마타도어)으로까지 번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경기도지사 후보자 검증 과열…'흑색선전' 주의보

▲ 지난 20일 오후 수원특례시 권선구선거관리위원회에서 직원들이 후보들이 제출한 벽보를 살펴보고 있다. /전광현 기자 maggie@incheonilbo.com

6·3 경기도지사 선거를 앞두고 후보자 검증 공방이 과열되는 조짐을 보인다. 흑색선전(마타도어)으로까지 번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25일 인천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국민의힘 중앙당은 이날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를 정조준한 논평을 냈다. 국민의힘 중앙당은 추미애 후보가 아들 육군훈련소 수료식 참석 과정에서 정치자금을 사용해 벌금형 약식명령을 받았다고 했다. 사용 목적까지 허위로 기재했다고도 했다. 장녀가 운영하는 식당에서 수십 차례 후원금을 반복 사용한 논란도 언급했다.

중앙당은 논평을 통해 “추미애 후보는 반복되는 공적 자금 논란에 대해 국민 앞에 진정성 있게 사과하고 명확한 검증에 응하라”며 “비겁하게 숨고 토론을 회피한다고 해서 해결될 문제가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이에 대해 추미애 후보 선대위 관계자는 “철 지난 네거티브에 대응할 필요를 느끼지 못한다”며 “상대 후보를 헐뜯기보다 도민의 삶과 경기도의 미래를 이야기하길 바란다. 추미애 후보는 오직 경기도민만을 바라보고 꿋꿋하게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조응천 개혁신당 경기도지사 후보 캠프는 이날 양향자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를 향해 허위사실 의혹을 제기했다. 선거공보물에 담긴 반도체 특별법 문구를 문제 삼았다. 양향자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는 선거공보물에 21대 국회에서 반도체 특별법을 통과시켰다고 썼다. 21대 국회에서 통과한 국가첨단전략산업 경쟁력 강화 및 보호에 관한 특별조치법(첨단산업법)과 다르다는 게 조 후보 캠프의 입장이다.

조 후보 캠프는 “반도체 특별법은 22대 국회에서 통과된 법인데, 어떻게 21대 국회의원이 22대 법안을 통과시키냐”며 “21대 국회에서 통과된 법은 이른바 'K-칩스법', 즉 국가첨단전략산업 경쟁력 강화 및 보호에 관한 특별조치법”이라고 했다.

또 양 후보의 학력에 대한 의혹도 제기했다. 캠프는 “AI전략경영을 전공했으니 AI전략경영 박사 아니냐고 강변하는데, 학력을 그렇게 임의로 기재했다가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피선거권이 박탈된 사례가 한둘이 아니다”고 했다.

이에 양 후보 캠프는 학위와 관련된 사실확인서를 공개했다. 세부 전공경영학(세부전공 AI전략경영) 박사 학위를 받은 것으로 나와 있다.

양향자 후보 선거캠프는 “제21대 국회에서 발의한 법안의 통칭이 바로 대한민국 반도체 산업의 초석이 된 'K-칩스법'”이라며 “칩스(chips)가 반도체를 뜻하므로 이를 '반도체 특별법'으로 칭하는 것은 지극히 자연스럽다”고 했다. 또 이날 이같은 의혹을 기자회견으로 공개 제기한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를 고발하기로 했다.

/이경훈 기자 littli18@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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