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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경기도 추석 민생에 드리운 '먹구름'

정부가 추석을 앞두고 900억원을 추가 투입해 농축수산물 할인 기간을 늘리고 1인당 할인 한도를 없애기로 한 가운데 경기도는 할인 쿠폰 예산을 재정난을 이유로 추석 명절 기간에는 도 차원의 농수산물 할인쿠폰 행사는 진행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경기도 추석 민생에 드리운 '먹구름'

추경에서 경기도 예산 '삭감'

자체 농수산물 할인 쿠폰 '0'

도의회, 감액 추경안 심사 중

경기도 “명절 할인 지원 안 해”

정부가 추석을 앞두고 900억원을 추가 투입해 농축수산물 할인 기간을 늘리고 1인당 할인 한도를 없애기로 한 가운데 경기도는 할인 쿠폰 예산을 재정난을 이유로 추석 명절 기간에는 도 차원의 농수산물 할인쿠폰 행사는 진행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10일 오후 수원특례시 팔달구 못골시장에 온누리상품권 등 할인 상품권 안내문이 붙어 있다. /전광현 기자 maggie@incheonilbo.com

추석을 앞두고 경기지역 내수가 좀처럼 살아나지 못한 상황에서 경기도의 추가경정예산안 감액으로 추석 민생 대책마저 축소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정부는 명절 물가 잡기에 총력을 기울이는 반면, 도는 지원성 예산인 자체 농수산물 할인쿠폰 예산마저 전액 삭감해서다.

10일 인천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8월 경기도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3.2% 올랐다. 전국 평균 상승률(3.1%)을 웃도는 수치다. 이는 전국에서 자영업자 증가율이 가장 높은 경기지역 골목상권에도 여파를 미칠 전망이다. 도내 전체 자영업자 수는 139만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5만5000명(4.1%) 늘어나며 전국 평균보다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올해 8월 발표된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 자료에 따르면 2025년 3분기 기준기준 도내 생활밀접업종 폐업 점포 수는 1만5924개로 집계됐다.

정부는 36개 품목을 10일간 관리한다. 사과, 배, 밤, 쇠고기, 달걀, 조기 등 24개 품목이다.

가공식품은 밀가루와 두부, 식용유 등 5개 품목, 석유류는 휘발유·경유·등유 3개다. 외식은 삼겹살과 치킨 등 4개 등의 물가를 조사한다.

이와 함께 농축산물 할인 지원 규모를 지난해(500억원)보다 약 3배 늘어난 1490억원으로 확대하고, 할인 행사 기간도 1주일 연장해 추석 명절 지원에 나섰다.

도의회는 추석 명절을 앞두고 도가 5000억원 감액해 낸 추가경정예산안을 심사 중이다. 지난해 비슷한 시기 경기도는 2조원 정도 증액한 확장 추경예산안을 제출했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3조1234억원 ▲지역화폐 발행지원 990억원 ▲청년 월세 특별지원 94억원 등이 편성됐고, 39조에서 42조 규모로 늘어 의회를 통과한 바 있다.

이번 추경에서 할인쿠폰 사업 예산을 삭감했다. 이 사업은 1일 3만원 한도 내에서 도내 농수산물 구매 시 20~30% 할인을 지원하는 제도다. 도민의 물가 부담 완화와 지역 농수산물 소비 촉진을 목적으로 운영돼 그간 설날과 추석 명절 등에 누적 254만명이 활용했다.

올해 경기도가 해당 사업으로 편성한 예산은 180억원이다. 도는 올초 설 명절(2월)에 약 100억원 규모의 할인쿠폰을 집행했다. 당초 추석에도 잔여 예산을 사용할 계획이었으나, 이번 추경에서 남은 금액이 전액 삭감됐다. 이에 따라 올해 추석 명절 기간에는 도 차원의 농수산물 할인쿠폰 행사가 진행되지 않는다.

도 관계자는 “정부에서 대규모 지원을 추진함에 따라 할인쿠폰 지원은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며 “추석 명절 대책은 조만간 정부와의 회의 등을 거쳐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경훈 기자 littli18@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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