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가능 경영보고서 작성·컨설팅 등 맞춤 지원
KOTRA 등 기관 협업, 해외 진출·인센티브 제공
경기도는 중소기업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확산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맞춤형 지원에 나선다. /경기도
경기도는 도내 중소기업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확산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중소기업 ESG 경영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8일 밝혔다.
유럽연합(EU)이 2024년부터 '기업지속가능성보고지침(CSRD)' 등 ESG 정보 공개 의무화를 단계적으로 시행함에 따라, 수출 비중이 높은 중소기업의 체계적인 대응을 돕기 위한 취지다.
경기도는 중소기업의 ESG 역량을 단계별로 강화할 수 있도록 △지속가능경영보고서 작성 지원 △중소기업 ESG 포럼 개최 △ESG 인식개선 교육 △ESG 진단평가·개선 지원 △ESG 경영 컨설팅 △ESG 국제인증 취득 지원 등의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특히 올해는 지속가능경영보고서 작성 지원과 중소기업 ESG 포럼이 신설됐다. 전문가가 기업의 ESG 데이터를 진단해 피드백을 제공함으로써 공시 대응 역량을 높이고, 연 5회 열리는 산업별 특화 포럼을 통해 기업 간 정보 공유를 활성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1000명을 대상으로 ESG 인식개선 교육을 실시하며, 300개사를 선정해 ESG 진단평가와 취약 분야 개선을 연계 지원한다.
경영 고도화 측면에서는 해외 바이어나 원청기업의 인권·환경 기준 요구에 대응하기 위해 '공급망 실사 대응 컨설팅'을 제공한다. 아울러 에코바디스 등 국제인증 평가 대응을 지원해 대외 신뢰도 확보에 나선다.
도는 KOTRA(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 등 전문기관과 협약을 통해 해외 진출 및 우수기업 인센티브 제공 등 지원 범위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지원 대상은 본사나 공장이 경기도에 위치한 가동 3년 이상의 중소기업이다.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은 4월 중 '경기기업비서'에서 신청하면 된다. 세부 일정과 내용은 사업별 공고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송은실 경기도 사회혁신경제국장은 "ESG 경영은 이제 기업의 지속가능성과 경쟁력을 결정짓는 필수 요소"라며 "도내 중소기업들이 ESG를 위기가 아닌 새로운 성장 기회로 삼을 수 있도록 전방위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글로벌 ESG 공시 '의무화' 급물살
이 같은 움직임은 글로벌 ESG 공시 의무화 및 규제 동향과 맞물려 있다. 유럽연합과 일본을 중심으로 글로벌 ESG 규제가 강제의 영역으로 진입하며 관련 규제 재편에 돌입했다.
유럽지속가능성보고표준(ESRS)의 제정 기구인 유럽재무보고자문그룹(EFRAG)은 지난해 말 EU 집행위원회에 ESRS 개정 최종안을 제출했다. 해당 개정안은 기업지속가능성실사지침(CSDDD)과 기업지속가능성보고지침(CSRD)의 실효성을 보완하는 데 주안점을 뒀다. 특히 EU는 탄소국경조정제도(CBAM)의 전환 기간을 종료하고, 실질적인 배출량 신고 및 검증 체계를 한층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일본의 대응 속도도 빨라지고 있다. 일본 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SSBJ)는 국제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ISSB)의 글로벌 표준을 반영한 일본식 ESG 공시 최종 표준을 확정했다. 이에 따라 일본은 올해 상반기 결산 법인의 자율 공시를 시작으로, 오는 2027년부터 2029년까지 시가총액 규모에 따라 ESG 공시를 단계적으로 의무화할 계획이다.
ESG
=환경(Environmental),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의 영문 첫 글자를 조합한 단어. 기업 활동에 친환경, 사회적 책임 경영, 지배구조 개선 등 투명 경영을 고려해야 지속 가능한 발전을 할 수 있다는 철학을 담고 있다. ESG는 개별 기업을 넘어 자본시장과 한 국가의 성패를 가를 키워드로 부상하고 있다.
여성경제신문 서은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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