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청 야경 사진=오경희 기자
[비즈월드] 경기도가 전북특별자치도와 손잡고 국가 양자클러스터 유치에 나선다. 수도권의 연구개발 역량과 비수도권의 실증 기반을 연계해 양자 산업 생태계를 공동 육성하는 초광역 협력 모델 구축이 핵심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최근 지역 기반 양자 산업생태계 조성을 위한 ‘양자클러스터 지정 공모’를 추진 중이다. 이에 맞춰 경기도와 전북자치도는 공동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양자통신을 중심으로 양자컴퓨팅과 소부장(소재·부품·장비)을 연계하는 산업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경기도는 성균관대와 한국나노기술원, 판교 개방형 양자 테스트베드 등 연구개발 인프라를 기반으로 기술 고도화와 연구 기능을 담당한다. 여기에 국내 최대 반도체 클러스터와 첨단 IT 산업 기반을 활용해 양자 산업 밸류체인 구축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전북은 금융·공공 데이터 보안 실증과 산업 현장 적용 확대를 중심으로 실증·산업화 역할을 맡는다. 양측은 연구개발부터 실증·산업화까지 이어지는 ‘양자전환(QX)’ 협력체계를 구축해 양자 기술 생태계를 공동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경기도는 양자통신 기술 국산화와 통신소자 기술개발, 파운드리 구축 등을 추진하고, 이를 양자컴퓨팅 및 소부장 산업과 연계해 국내 최초 QPU 파운드리 모델 구축도 검토하고 있다. 전북자치도는 국민연금공단과 연계한 금융·공공 데이터 보안 실증사업 확대와 관련 기업 유치, 사업화 지원 기능 강화에 나설 예정이다.
현병천 경기도 미래성장산업국장은 “전북자치도와의 협력은 경기도의 첨단 기술력이 산업 생태계로 확장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대한민국 양자전환(QX)을 이끄는 거점 구축과 함께 지역균형 발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다만 이번 협력과 관련해 일각에서는 향후 산업화 과정에서 비수도권 중심의 산업 연계가 확대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이에 대해 경기도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이번 사업은 과기정통부의 양자클러스터 지정 공모에 대응하는 사업으로, 산업부 국가산단 지정 사업과는 성격이 다르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양자 산업은 본격적인 산업화 이전 단계로 연구 중심 성격이 강하다”며 “경기도의 연구 역량과 산업 기반을 활용해 기술 산업화를 추진하고, 그 성과가 비수도권까지 확산될 수 있도록 전북과 협업하는 구조”라고 말했다.
또 “기술 개발 이후 실제 산업화가 이뤄지려면 수요 기반 확대도 중요하다”며 “수도권과 비수도권이 함께 양자 산업 생태계를 키우는 데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경기도와 전북자치도는 오는 18일 예정된 과기정통부 양자클러스터 지정 공모에 공동 사업계획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비즈월드=오경희 기자 / oughkh@bizw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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